토요타, 달에 뛰어든다
토요타, 달에 뛰어든다
  • 최광열 기자
  • 승인 2019.03.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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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XA와 우주 탐사차량 공동 개발
최대 1만㎞ 운행 가능한 연료전지차 제공
토요타와 JAXA가 개발하고 있는 달 탐사 차량 컨셉
토요타와 JAXA가 개발하고 있는 달 탐사 차량 컨셉

토요타와 일본항공우주탐사기구JAXA가 국제 우주 탐사에 기여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아이템은 달 탐사 차량이다. 토요타와 JAXA는 연료전지를 바탕으로 달 표면에서 최대 1만㎞ 이상 운행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달 환경에서는 지구보다 훨씬 가혹한 온도 조건과 태양 복사에 노출되기 때문에 보다 긴 거리를 운항할 수 있는 탐사차량이 필요하다는 것이 양사의 생각이다.

JAXA는 자체적으로 달 탐사 로켓을 띄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이에 탐사 차량을 필요로 하는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 2029년에는 탐사 차량을 우주 공간에 쏘아 올려 2030년대에서 달에서 탐사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JAXA와 토요타의 달 탐사차 개발은 2018년 5월부터 진행됐다. 달의 험난한 지형을 고려해 6개의 바퀴를 가진 길이 6m, 폭 5.2m, 높이 3.8m의 크기로 설계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 버스 2대 정도의 크기이며, 2명의 탐사원(비상 시 4명)이 생활할 수 있는 13㎥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너지원으로는 연료 전지를 사용하며, 자율주행 기능의 탑재도 예정되어 있다.

Shigeki Terashi 토요타 수석 부사장은 “지구상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사회를 실현하려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연료전지차 등의 보급과 공존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히면서 “풀 라인 제조업체로서 토요타는 다양한 이동성을 고객에게 전달하려고 하며, JAXA와의 공동 연구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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