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전동모터가 파킨슨병 환자 돕는다
똑똑한 전동모터가 파킨슨병 환자 돕는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3.21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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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들의 어려움은 이동의 제약이다. 손발이 제멋대로 떨리고, 보행 중 갑자기 몸이 굳어버리는 동결현상으로 인해 마음대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것이다.

전 권투 헤비급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가 앓은 질환으로도 유명한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중추신경계 질환 중 하나이다. 환자수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많은 600여만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파킨슨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이 병의 가장 큰 특징은 떨림인데, 이러한 떨림과 몸이 일순간 굳어지는 동결현상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은 물론 보행 중 낙상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들에게 모터는 생명을 다시 불어넣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정밀모터의 선두 업체인 맥슨모터는 하지가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자사 모터를 활용한 의족을 만드는 일로 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다.<br>
정밀모터의 선두 업체인 맥슨모터는 하지가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자사 모터를 활용한 의족을 만드는 일로 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정밀모터의 선두 업체인 맥슨모터는 하지가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자사 모터를 활용한 의족을 만드는 일로 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다.

맥슨모터측은 신체의 일부를 절단한 사람들이 겪는 불편은 매우 크다. 계단이나 고르지 않은 산길과 같은 장애물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이라며, “이런 생활들이 일반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문제가 아니지만, 하지 장애인의 경우 매번 극복해야만 하는 과제라는 말로 의족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델러웨어대학교의 연구진도 파킨슨병 환자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바이브포워드VibeForward라는 소형 장치를 개발했다. 바이브포워드는 파킨슨병 환자의 발에 동기화된 진동을 보내여 특유의 떨림을 억제하는 장치이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외부의 진동 자극은 급작스럽게 몸의 강직이 찾아오는 동결현상까지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바이브포워드는 센서와 전동모터로 이뤄진 소형 하드웨어 장치와 스마트폰 앱으로 구성된다. 센서는 환자의 떨림 정보를 수집하여 전달하면, 이에 맞춰 모터가 떨림을 완화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조하고, 자극을 통해 동결현상을 예방한다. 스마트폰 앱은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센서의 데이터를 전달받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터의 진동을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원리이다.  

발목에 착용된 바이브포워드
발목에 착용된 바이브포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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