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아픈 손가락 ‘중대형전지 부문’
삼성SDI의 아픈 손가락 ‘중대형전지 부문’
  • 신현성 기자
  • 승인 2019.03.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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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투병생활 털고, 올 2분기부터 살아나나?

삼성SDI가 자사 주력으로 위치해야 하는 중대형 전지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소형전지 부문과 함께 중대형 전지 부문은 삼성SDI의 날개가 되어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

삼성SDI는 배터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이 회사의 매출은 소형전지, 중대형전지, 전재자료 등 3부분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를 통한 2018년 연간으로 9.1조원 정도였고, 이 중에서 매출이 절반은 역시 소형전지 부문에서 나왔다.

이처럼 소형전지 부문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형전지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이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효자가 있다면 아픈 손가락도 있기 마련. 중대형전지 부문이 아픈 손가락 역할을 하고 있다. 중대형전지 부문 매출은 작년 2분기에 8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분기까지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83분기에 7681억원, 4분기에 7323억원에 그친 데 이어, 1분기에는 급기야 66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야말로 아픈 손가락 중에서도 너무 아픈 손가락인 셈이다.

그러나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오기 마련. 2분기부터 이 사업부문은 살아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올 2분기에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이어 3분기에 8600억원, 4분기에 9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이유는 ESS(에너지 저장장치) 및 전기자동차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수혜를 삼성SDI도 누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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