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수송 시스템으로 맞춤 생산
지능형 수송 시스템으로 맞춤 생산
  • 신현성 기자
  • 승인 2019.03.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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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nes의 Bottling on Demand는 ACOPOStrak에 기반하여 주문형 맞춤 음료를 생산할 수 있게 설계됐다.
Krones의 Bottling on Demand는 ACOPOStrak에 기반하여 주문형 맞춤 음료를 생산할 수 있게 설계됐다.

온라인 상거래는 소비자의 행동을 변화시켰다. 특히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 디지털의 수혜를 입고 자라난 젊은 세대는 대량생산된 제품보다는 맞춤화 제품에 강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음료 역시 마찬가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Krones는 B&R의 ACOPOStrak 수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입 라인을 적용한  Bottling on Demand를 개발했다.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PC를 책상 위에 두고, 혹은 태블릿을 소파에 두고 쇼핑을 하거나,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쇼핑하는 것을 선호한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시간에 맞춰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을뿐더러 인터넷으로 언제든지 쇼핑할 수 있다. 이제 소비자는 매장이 제공하는 제품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맞춤형 제품을 원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추가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음료 산업의 개인 맞춤화
이러한 니즈 변화에 따라 음료 업계에서도 고객맞춤화 생산에 대한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Krones AG의 Andreas Gschrey 디지털라이제이션 및 데이터 기술 책임자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과연 소규모 다품종 생산, 더 나아가 배치 사이즈 원 생산까지도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Krones는 이 답을 찾기 위해 Bottling on Demand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병입 라인에서는 주문에 따라 만들어진 맞춤형 음료 생산이 진행되고, 각 내용물·병 유형·라벨·캡 등이 모든 측면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맞춤 설정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B&R의 ACOPOStrak은 4m/s 이상의 속도에서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양산할 수 있게 한다.
B&R의 ACOPOStrak은 4m/s 이상의 속도에서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양산할 수 있게 한다.
모듈 방식의 ACOPOStrak은 기계 배치에 대한 무한한 설계 자유를 제공한다.
모듈 방식의 ACOPOStrak은 기계 배치에 대한 무한한 설계 자유를 제공한다.

 

독립적으로 제어되는 셔틀
Bottling on Demand 프로젝트는 B&R의 지능형 수송 시스템인 ACOPOStrak을 중심으로 한다. 독립적으로 제어되는 셔틀은 병을 채우고, 캡으로 막은 다음 라벨을 인쇄하여 하나의 작업대에서 다음 작업대로 이동시킨다. 셔틀은 서보를 통해 제어되며 자기력Magnetic Force에 의해 트랙에 고정된다. 모듈식 트랙 셔틀은 기계 설계에 있어 사실상 무제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이동 통제와 충돌 방지는 지능형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으로 실행된다.

이는 기존 컨베이어의 엄격한 타이밍에 비교하면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업을 변경하기 위한 다운타임없이 대량의 맞춤화 작업을 구현할 수 있으며, 단순히 셔틀과 밸브가 제어되는 방식을 바꾸면 다른 레시피로 즉각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핵심은 지능형 수송  시스템으로, B&R의 ACOPOStrak은 4m/s를 초과하는 최고 속도에서 양산 수량에 따라 맞춤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 

모듈식으로 유연한 생산
특히 ACOPOStrak은 기계 라인을 디자인할 때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이는 Krones가 맞춤 생산을 구현하도록 하는 핵심 기능이다.
Gschrey 책임자는 “ACOPOStrak은 병입 라인을 설계할 때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며 “전자기식 다이버터, 독립 셔틀, 무제한으로 변경 가능한 레이아웃이 결합되어 병렬 처리, 버퍼 존 및 그 외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맞춤 생산에서는 병입 라인에서 요구되는 사항이 고객별로 크게 다를 수 있다. 또 작동 중에도 변경할 사항이 발생될 수 있다. ACOPOStrak은 뛰어난 유연성으로 작동자가 스스로 처리 및 재조정할 수 있는 모듈식 장치로 이러한 요구에 쉽게 대응할 수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B&R의 Robert Kickinger 메카트로닉 기술 매니저는 “ACOPOStrak이 만들어내는 파장은 제조 공정 그 이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예를 들어 유연한 맞춤 구성이 가능한 ACOPOStrak은 물류 창고에도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상하고 개개인의 취향대로 설정하며 매장 내 픽업 또는 바로 집 앞까지 배송을 예약할 수 있다. 이처럼 ACOPOStrak은 전자상거래에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문을 연다.

기존의 소매 물류 분야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슈퍼마켓은 계산대에서 몇몇의 선택된 제품이 스캔 되는 즉시 자동으로 재주문이 진행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제품 주문은 카운터에서 제품 생산 라인으로 직행한다. 원하는 품목은 정확하게 지정된 수량으로 생산되어 즉시 배송된다. 

Gschrey 책임자는 “ACOPOStrak 기반의 병입 라인은 확실히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 가지는 확실하다. 어떻게 하면 소규모 다품종 생산 및 배치 사이즈 원 생산을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의 질문은 이미 해결됐다. 바로 ACOPOStrak이 그 답”이라고 말했다.

한편 Krones는 B&R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양사는 지난 25년 동안 지속적으로 병입 라인 자동화 분야에서 실현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Kickinger 매니저는 “Krones는 ACOPOStrak 시제품부터 함께해 온 최초의 고객 중 하나로, Krones가 ACOPOStrak시스템의 엄청난 잠재력을 예측하고 이 시스템을 통해 놀라운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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