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친환경차 로드맵 제시한, 폭스바겐
공격적인 친환경차 로드맵 제시한, 폭스바겐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3.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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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BEV/PHEV 모델 각각 50개/30개 출시

최근 친환경 자동차 관련, 가장 주목할 부분은 폭스바겐이 친환경차 중장기 로드맵(Sustainable E-Mobility)을 발표, 공격적인 시장 개척 의지를 드래낸 부분이다.

폭스바겐은 친환경차의 판매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의 생산-연료공급-주행 전 단계에서 배출량을 줄여 탄소 중립화(carbon neutral)을 추구한다는 명분을 제시했다.

자료: 폭스바겐

내용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E-모빌리티의 선두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2025년까지 50/30개 이상의 BEV/PHEV 모델을 출시하여 그룹 차량 판매의 25% 이상을 전동화하고, 2023년까지 300억 유로를 투자하여 MEB(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동화 차량을 150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이 이처럼 공격적인 친환경 자동차 생산 의지를 공표한 것은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인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을 뿐 아니라, EU에서 자동차 업체들에게 단계별로 이산화탄소 배출에 동참할 것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EU는 수년 전부터 2021년을 목표로, 완성차 기업들의 CO2 배출 목표치를 단계별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알려진 것에 의하면, 지난 2017118, EU 집행위는 2030년까지 자동차의 CO2 배출 기준을 2021년 대비 30% 감축키로 했다. 아울러 EU는 완성차 기업이 생산 모델 가운데 전기차 등 CO2 저배출 차량을 2030년까지 30% 이상 구성할 경우 일정 비율의 보너스 점수를 부여하고, 그 만큼 CO2목표에 대한 미달 수치를 줄여주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폭스바겐으로서도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료: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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