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플라스틱 성형기 시장 ‘난다’
인도의 플라스틱 성형기 시장 ‘난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2.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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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플라스틱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기계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인도는 플라스틱의 최다 소비국인 미국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최근 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라 일상생활용품에서 식품포장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도의 인구를 고려할 때  플라스틱/고무 성형기 등 관련 시장에서의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인도는 세계 제2위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전세계 평균의 절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았다. 
하지만 최근 플라스틱/고무 제품 사용량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플라스틱의 수요 증가는 필연적으로 플라스틱 사출기 등 관련 시장의 성장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농업/인프라/포장산업 전반에 걸친 수요 증가로 인해 인도 플라스틱 제품 시장 규모는 2011년 208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345억 달러에서 대비 65.8% 성장했으며, 오는 2021년에는 81.5% 성장한 62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인도 플라스틱 가공산업의 규모도 꾸준히 확대돼 인도 상공회의소는 2020년까지 매년 약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경우, 인도의 플라스틱 제품 생산기업이 2011년 43만 1580개에서 2016년 49만 7806개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시 말해 관련 생산설비의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국산 성형기 수입 250% 급증
인도에서 우리나라의 플라스틱/고무 성형기는 대부분 국내 대기업의 인도 진출 시 현지 생산 설비로 공급됐다. 대기업 진출이 활발했던 2007년 관련 수출액이 400만 달러에 이르렀다는 통계는 이를 방증한다. 인도 진출 기업들의 설비 구축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수출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인도의 플라스틱/고무 성형기 시장 확대에 발맞춰 2016년 이후 다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도의 플라스틱/고무 성형기 시장에서는 독일을 비롯해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의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 위생 관련 플라스틱에는 높은 품질과 안정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인도 루피화 약세로 인해 미국/유럽산 제품의 현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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