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기업 Vs. IT기업 Vs. 부품기업
완성차기업 Vs. IT기업 Vs. 부품기업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2.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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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시대에 이들의 경쟁과 협력은?

구글/애플을 필두로 하는 IT기업, 토요타/GM 등의 완성차 기업, 보쉬/콘티넨탈 등 자동차 부품기업들.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 생존을 하기 위해 이들은 각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들이 공생을 하게 될지, 아니면 전면전을 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과거에는 전면전에 무게가 실렸다면, 최근에는 공생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례로 플랫폼 기업들은 각종 데이터를 통한 플랫폼 설계에서 앞서 있고, 완성차 기업들은 자동차 생산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고, IT기업들은 첨단의 부품을 개발 및 양산하는 데서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보쉬(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ZF 등 자동차 부품기업들 입지이다. 이들은 전장화 및 모빌리티 분야에 꾸준히 투자를 하여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에는 자신들의 오랜 고객이었던 완성차 기업들과 경쟁을 할 수도 있을 만큼 변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보쉬는 무인주행셔틀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선보인 바 있다. 이 셔틀은 무인 대형 택시 모델로, 자동차와 관련하여 보쉬가 센서, 부품, 시스템에서부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플랫폼에 이르는 총체적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그리고 콘티넨탈 무인주행 전기셔틀인 ‘CUbE(Continental Urban Mobility Experience)’를 선보이며 테스트한 바 있다.

더불어 ZF 역시 조만간 전기셔틀을 시범적으로 운행한다. ZF는 아헨(Aachen) 소재의 전기자동차 제조 스타트업인 e.GO와 공동으로 무인주행 전기버스를 개발해 아헨 공장에서 시리즈 제품으로 생산하게 되는데, ZF는 이 자동차에 전기 동력 시스템과 조향장치 및 브레이크, 자동화된 주행 기능, 로봇 택시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중앙 전산기 등을 공급하게 된다.

e.GO Mover는 최초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차량으로, 9개의 좌석과 6개의 입석이 가능하며 도심에서 최고 10시간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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