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oT 세계의 데이터 우체국
IIoT 세계의 데이터 우체국
  • 이홍철 기자
  • 승인 2019.02.1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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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솔라스코리아 지사장 

솔라스Solace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솔라스는 2001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개방형 데이터 이동Open Data Movement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4년 한국거래소에 메시징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던 솔라스는 데이터 중심 시대로의 전환에 발맞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솔라스 한국지사의 초대 지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만영 사장을 만났다. 

바야흐로 데이터의 시대이다. 기업의 비즈니스 역시 디지털 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더해 사물인터넷IoT가 본격화됨에 따라,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목받는 것이 솔라스이다. 생성되는 막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 중 하나는 필요한 데이터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는 것인데, 솔라스는 클라우드, 혹은 온프레미스 모두에서, 응용 분야와 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제약 없이 실시간 데이터 이동(메시징)을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이만영 사장은 데이터 이동(메시징)을 우체국에 비유했다. 과거 사람이나 전서구를 통해 개별적으로 전달되던 편지는 우체국이 생기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됐으며, 우편번호/바코드 등으로 더 빠르게 더 많은 우편물이 전달되고 있다. 데이터 이동도 역시 중앙의 메시징 솔루션을 통해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 솔라스는 IIoT 세계의 우체국으로 데이터 이동을 더 원활하게 한다.

솔라스의 성능과 안정성은 한국거래소에서도 증명된다. 한국거래소는 2014년 국내 시장에서 다소 생소했던 솔라스를 메시징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선택했다. 파격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수많은 주문 데이터가 쏟아지는 증권거래 환경에서 솔라스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시키지 않고 원활한 데이터 이동을 담당하면서 성능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만영 솔라스코리아 지사장은 “IoT 환경, 특히 산업에서의 IoTIIoT : Industrial IoT 환경에서는 실시간성과 함께 데이터 이동의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솔라스의 PubSub+는 성능 뿐 아니라 메시지 관리 기능으로 데이터 미전달 시 이를 즉시 재전송할 수 있어 기업의 업무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장비·단말·센서 등의 데이터 이동을 완벽하게 보장한다”고 자신했다.

스마트 제조로의 진화 ‘뒷받침’
솔라스의 PubSub + 메시징 어플라이언스 제품의 경우, 초당 2800만건의 메시징 전송이 가능하며, 최대 20만개의 단말의 동시 접속을 지원한다. 다양한 센서와 장비가 자신들의 상태와 주변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데이터를 생성하는 IIoT 환경을 지원하기에 손색없는 성능이다.

또한 솔라스 PubSub + 어플라이언스의 다이렉트 메시징은 평균 대기 시간은 발신자 API에서 수신자 API로 18마이크로초에 불과하며, 데이터 전송량이 증가해도 속도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는 페이로드 압축, 압축 스트리밍, WAN 최적화 등의 기능을 기본 탑재했기 때문이다. 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위해 WAN 가속 장비를 도입하지 않아도 돼 비용 효율성도 높다. 

이 사장은 “IIoT에서 중요한 사항은 장비와 센서들의 의미 있는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데이터의 빠르고 정확한 이동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솔라스를 따라올 기업은 없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가상 환경에 대한 제약이 없는 확장성도 솔라스의 강점이다. 간편한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은 물론 가상머신이나 컨테이너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버전(VMR),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제공되어 기업 환경에 맞는 맞춤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솔라스의 PubSub+는 REST, MQTT, AMQP, JMS, OpenMAMA 등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과 다양한 유형의 메시징 전송을 지원하는 ‘개방형 데이터 이동Open Data Movement’ 솔루션으로, 특정 솔루션이나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

이 사장은 “오픈 프로토콜은 솔라스가 초기부터 지켜온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이는 IT와 OT 환경을 연결하는데 있어 걸림돌인 이기종 솔루션의 문제를 PubSub+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혁신 도울 것”
이 시장은 국내 시장에서 제조 기업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 PubSub+ 과 같은 메시징 솔루션은 전통적으로 데이터 이동의 신뢰성이 매우 중요한 금융권 등에 국한되어 활용됐지만, 제조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본격화화고, IIoT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신뢰성 있는 실시간 메시징 전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제조업 분야의 국내 대기업에서 솔라스 솔루션을 도입한 사례가 이미 존재하며, 솔라스코리아는 올해 안에 대형 제조사 4곳의 고객사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벤츠가 커넥티드카의 데이터 분석을 위해 솔라스의 메시징 솔루션으로 수만여대의 차량의 데이터를 이동시키고 있다.

이만영 사장은 “벤츠, SAP, 씨티은행,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와 대형 제조사를 통하여 솔라스의 성능과 안정성, 신뢰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신뢰성 있는 데이터 이동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메시징 솔루션의 시장을 확대하고, 국내 제조 기업의 스마트화를 도와 동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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