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패널 수요 “TV가 이끈다”
OLED 패널 수요 “TV가 이끈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2.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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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를 안겨줄 것으로 크게 기대를 모았던 OLED. 이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그 중심에는 애플의 아이폰이 있었다.

2015년 말, 애플이 2017년도 출시할 아이폰 X’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에서는 OLED 광풍이 불었다. 특히 모바일용으로 OLED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그 협력업체들의 인기가 폭등하는 등 시장은 그야말로 “OLED/아이폰 세상이라고 단정지어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 X가 출시되었고, 최근 모바일 시장이 과거와 같은 성장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모바일용 OLED 시장은 아이폰X가 출시된 이후 최근까지 침체기를 겪어야만 했다.

 

OLED 패널 및 협력업체들은 이제 어디로 시선을 돌릴 것인가?

그들은 OLED TV 시장으로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그곳에 새로운 시장이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이다. 소니가 OLED TV로 과거의 명성을 확실히 찾아가고 있다는 것과, 삼성전자가 QD-OLED TV를 출시할 수도 있다는 소문들이 무성하게 돌면서 업체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유니버설 디스플레이가 공개한 OLED 패널의 출하면적 자료에 의하면, 2017년까지 OLED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불리던 모바일기기들의 위세가 2018년부터 조금이 줄어들고 있다. 파이가 축소됐다는 것이 아니라 성장률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것에 반해 2017년까지 크게 힘을 쓰지 못하던 OLED TV 시장은 2019년을 기해 모바일기기 시장과 거의 대등한 출하면적을 보이다가 2020년부터 계속 모바일기기 시장을 압도하게 된다.(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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