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먹거리는 역시 ‘헬스케어’
차세대 먹거리는 역시 ‘헬스케어’
  • 최광열 기자
  • 승인 2019.02.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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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애플·구글 등 의료분야에 눈독들이다

차세대 먹거리를 헬스케어 분야에서 찾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편리하게 첨단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사람들의 요구가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료서비스와 전혀 무관하던 기업들마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자신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던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와 접목시키고 있다는 것.

예를 들면 아마존의 경우, 이미 구축되어 있는 거대 유통망과 축척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애플은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같은 전자기기를 토대로 헬스케어 분야에 진입하고 있고 있다는 게 대표적인 경우이다.

업계에 따르면, 의료 서비스는 소매업이나 은행업과 같은 데이터 집약산업에 비해 디지털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특히 IT 기업들이 이 분야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넓다.

아마존 (Amazon)
20186, 온라인 제약 스타트업인 필팩(PillPack)을 인수하는 것으로 제약의료 분야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아마존은 ‘Dr. 아마존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아마존의 인공지능 기술인 알렉사에게 문의하면 알렉사는 의사를 직접 찾아갈 것인지 가상 상담을 받을 것인지 응답해주게 된다.

더불어 이 서비스가 제공하는 가상 옵션을 선택하면, 의사는 알렉사를 통해 환자의 증상에 대해 인지한 후 몇 가지의 테스트 도구를 집으로 배송해준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가상 의사는 처방전을 발송해주게 된다.

애플(Apple)
신체활동과 수면습관*심장박동 등을 추적하는 헬스케어 보조기기로 애플워치가 활용되도록 한다는 게 애플의 기본 방침이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애플 워치의 기능을 헬스케어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게 대표적인 경우인데, 예를 들면 애플워치의 기능에 사용자의 운동량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과, 요가 및 하이킹도 애플워치의 새로운 운동 리스트에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애플워치 시리즈4에는 손목의 궤적과 충격 가속도를 분석해 추락을 감지하는 낙하 감지 기능을 탑재했는데, 이는 추락 이후 1분 동안 추락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애플 긴급경보시스템을 통해 당국에 자동으로 연락을 취하게 되는 기능이다.

더불어 애플은 2018년 상반기에 iOS 11.3과 함께 개인 건강기록 기능도 런칭했는데, 이 서비스와 제휴된 병원의 환자라면 헬스 앱을 통해 자신의 의료기록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알파벳(Alphabet, 구글 자회사)
알파벳의 경우, 구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Google Genomics(구글 유전체학)를 통해 병원*대학 등에서 게놈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 및 공유하는 것을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 의학팀의 경우, 암과 희귀 유전병의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Google Genomics를 활용하는 임상 유전자 서비스를 출범하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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