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왜 버려? … 폐지 활용 3D 프린터
종이를 왜 버려? … 폐지 활용 3D 프린터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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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프린터’를 말하면, ‘종이’가 함께 떠올랐다. 종이 위에 글씨나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 프린터라는 기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3D 프린터라는 새로운 제품은 이 관계에 균열을 일으켰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화두는 다시 프린터와 종이를 연계시킨다. 
 
아는가? 3D 프린터에는 종이가 없다. 기존 프린터와 종이는 불가분의 관계였지만, 3D 프린터의 재료로는 종이가 없다. 기존 프린터가 글씨나 그림을 종이에 인쇄print했지만, 3D 프린터에서는 이러한 인쇄의 개념이 뒤바뀐다. 평면적인 종이에 물체의 형상을 그려내거나 글씨로 써서 간접적으로 전달할 필요 없이 입체적 형상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즉 3D 프린터는 종이가 아닌 플라스틱이나 금속 재료를 주로 활용한다. 

PaperPulpPrinter로 만들어진 스탠드
PaperPulpPrinter로 만들어진 스탠드

하지만 최근 프린팅 재료로 결부시킨 3D 프린터가 등장해 관심을 끈다. 영국의 프리랜서 제품 디자이너인 Beer Holthuis가 종이를 재료를 사용한 3D 프린터인 PaperPulpPrinter를 공개한 것이다.

Holthuis는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이 프린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Holthuis는 “3D 프린터에 지속가능한 재료가 없다는 점에 놀랐다”면서 “폐지를 활용한 3D 프린터인 PaperPulpPrinter는 종이 쓰레기를 재료로 활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독특한 용품을 만들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PaperPulpPrinter는 보통의 폐지를 천연 바인더와 결합시키고, 압출기를 통과하는 구조로 간단한 압출 성형을 성형을 진행한다.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활용하는 여타의 3D 프린터처럼 재료를 액체 상태로 활용하기 위해 높은 열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Holthuis는 “3D 프린팅된 종이는 놀라울 정도의 강성을 갖고 있다”며 “연간 80kg의 종이가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한다. PaperPulpPrinter는 이러한 폐지를 재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새로운 경험을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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