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전기자동차 시장 뜨나?
2019년에는 전기자동차 시장 뜨나?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1.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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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자동차 생산 전망(단위 : 대)

2019년에는 전기자동차의 활성화가 시작되는 원년이 될 수 있을까? 일단 기대는 되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전년에 비해 올해 전기자동차의 생산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아우디는 전기자동차의 생산량을 올해 전년 대비 10,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년 대비 15배에 달하는 수량을 목표로 잡았다는 게 대표적인 경우이다.

전기자동차 시장은 그동안 기대만 무성했을 뿐, 만족할 만한 시장을 형성하지 못했다. 몇몇 자료에 따르면,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은 2017년에 12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2018년에 180만대까지 증가했다. 증가율은 매년 50%에 육박하는 놀라운 수치이지만 절대적인 수량이 워낙 적어 증가율은 크게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시장이 이렇게 지지부진한 데에는 각종 인프라가 부족하고 전기자동차의 성능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아직 총족시키지 못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다소 소극적인 대응을 했다는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올해 상황은 다르다. 메이저 업체들이 전기자동차의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에 5000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했던 아우디는 올해 4.4만대, 내년에 8.7만대의 생산을 목표로 잡았고, 2018년에 2000대의 생산에 그쳤던 메르세데스는 올해 2.9만대, 내년에 9만대까지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폭스바겐은 작년에 2.7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 11만대의 생산을, 내년에 17만대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BMW 역시 올해 3.3만대의 생산에 이어 내년에 5.3만대의 생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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