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누린 차종은 무엇일까? 주인공은 바로 현대자동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그랜저와 싼타페이다. 판매량 기준으로, 그랜저는 11만대가, 싼타페는 10.7만대가 판매되어 왕좌의 자리를 차지했다.

막판까지 호불호를 가리기 어려웠던 상황. 최종 결과는 그랜저가 싼타페를 조금 앞서는 실적을 기록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건 표면적인 것일 뿐, 그 이면을 보면 상황은 또 다르다. 2017년과 비교 했을 때 그랜저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싼타페는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따라서 두 모델은 결국 비겼다고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그랜저는 2017년에 13만대가 팔렸지만 2018년에는 11만대로 마이너스 14% 성장을 했고, 싼타페는 2017년에 5.1만대에서 2018년에 10.7만대로 무려 107%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모델 중에서는 이들에 이어 아반떼와 쏘나타 및 제네시스도 상당한 판매를 달성한 차종으로 분류됐다. 아반떼는 7.5만대, 쏘나타는 6.5만대, 제네시스는 6.1만대의 판매를 기록했던 것.

기아자동차의 차종으로 넘어가보면 카니발이 7.6만대의 판매를 달성하여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소렌토가 6.7만대로 2위를, 경차의 대명사인 모닝이 5.9만대로 3위를 차지했다.

기아자동차의 자부심인 K시리즈 중에서는 K5가 4.8만대의 판매로 1위에 올랐고, 이어 K3가 4.4만대, K7이 4.1만대, K9이 1만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김종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