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 기술로 제조혁신 뒷받침”
“초정밀 기술로 제조혁신 뒷받침”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8.09.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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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정상태 PI코리아 지사장 

PI코리아가 7월 지사 사무실을 옮겼다. 2011년 9월 지사 설립 이후 7년여 만이다. 보금자리를 옮긴 까닭은 더 큰 성장을 위함으로, 지사 면적을 기존보다 두 배 더 확장하여 국내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정상태 PI코리아 지사장을 만났다. 

정밀 포지셔닝의 선두주자인 PIPhysik Instrumente는 독일에 근거지를 둔 글로벌 기업이다. 40년 이상의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에조 시스템, 모터 드라이브와 컨트롤러, 에어 베어링 등을 자체 개발하여 품질 향상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요구되는 정밀도를 만족시키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폭넓은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조 혁신의 밑바탕
PI는 최근의 제조 혁신과 더불어 주목도를 더하고 있다. PI에게 명성을 가져다준 정밀 포지셔닝이 제조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불어 중요성을 한층 높이는 까닭이다.

인더스트리 4.0, 제4차 산업혁명 등으로 표방되는 차세대 제조의 의미는 발전된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데 있다. IoT 기술을 이용하여 제조·판매에서 서비스로 변화하는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거나 설비 고장을 예측하여 예기치 않은 중단을 방지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등의 모습이 그것이다.

이때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요소가 바로 품질이다. 더 높은 품질이 전제될 때 새로운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등 차세대 제조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 그리고 품질 향상을 위한 전제조건은 바로 제조 정밀도의 향상이다. 오차 없는 정확한 위치에서 부품이 결합되어만 의도대로 정확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제조 기업들은 정밀도 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서 품질과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자동차 산업에서의 PI 헥사포드Hexapod 도입이다. 실제로 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최고급 럭셔리카의 제조공정에서 6축 헥사포드를 사용하여 정밀하고 일관성 있는 부품배치로 불량률을 낮추고 높은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정밀제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
정상태 PI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에서도 정밀 포지셔닝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사 확장 이전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 고객 지원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제조 산업계의 수요에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코리아는 지난 2011년 설립되어 오는 9월이면 만 7년을 맞이한다. 지사를 오픈할 당시에는 5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7년간 꾸준히 두자릿수 이상의 지속 성장을 거듭하여 왔으며, 이에 따라 지사 인력도 계속하여 확충되어 왔다. 현재 PI코리아에는 기존 영업 부서 외에 마케팅,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서비스 엔지니어 부서가 신설되어 성장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끝마쳤다. 

기술 상담과 서비스 문의에 대한 보다 빠르고 전문적인 대응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도 더욱 원활하게 전개되는 조직적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 지사 확장으로 회의실, 라운지, 야외테라스 등 편의시설을 갖춤으로써 내방객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정 지사장은 “PI 글로벌 서비스 사업부 신설로 본사와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조직 체계가 완비됨으로써 더 강화된 고객 지원으로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확장된 지사 공간을 활용하여 하반기부터는 정밀 포지셔닝 기술에 대한 교육 활동을 전개하는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과 첨단 기술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4차 산혁 지원하는 신시장 창출
정 지사장은 신규 시장 창출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PI코리아가 새롭게 개척하는 시장은 ▲빛과 레이저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실리콘 포토닉스 ▲헥사포드를 이용한 정밀 오토메이션 등이다. 이들 시장은 정확한 연결과 동작 등 정밀 제어가 필요한 영역으로 PI의 강점이 한층 빛날 수 있는 부분이다. 

정상태 지사장은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신기술과 제품 개발로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며 “정밀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PI의 초정밀 시스템과 기술을 제공하여 제조는 물론 의료, 생명공학, 항공우주와 같은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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