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대를 노리는 중국의 기업들
자율주행 시대를 노리는 중국의 기업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8.06.12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IT, 자동차, 인공지능 업체들이 일제히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고 있는데, 그들은 기술 수준도 상당하다. 이것들이 중국의 앞선 행보를 방증하고 있다.  

예를 들면, IT 기업인 바이두(百度)는 ‘바이두 지도’ 등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정밀지도 기술을 개발했고, IT 기업인 화웨이는 5G 통신을 이용하여 완성차 기업들과 자율주행 자동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전기차 기업인 NIO는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과 함께 ‘NIO Power’라는 전기차 충전소, 이동식 전기차 충전용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고, 전기차 기업인 SINGULATO는 인공지능 기업인 호라이즌로보틱스Horizon Robotics와 협력하여 ADAS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인 IDRIVERPLUS(智行者)는 통근 차량과 무인 물류배송 같은 특수 목적용 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했다.

4곳의 자율주행 자동차 주행 시험장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에서 중국이 앞서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예를 들면 중국에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맞춤형 스마트 주행 시험장이 있다. 자동차 주행 시험장은 차량의 종합 성능을 평가하는 플랫폼으로, 중국은 기후·지형을 고려한 입지와 설계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테스트망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4곳의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 도로가 건설돼 있다. 베이징, 상하이, 충칭, 우창에 건설된 도로가 그 주인공들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도로
실제 도로에서의 주행 테스트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 발전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2016년 말 중국 공신부·재정부는 <스마트 제조 발전 계획(2016-2020년)>을 발표하여 자율주행 자동차를 혁신 발전의 중점 대상으로 지정하고 도로 개방에 대한 내용을 수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현재 베이징, 상하이, 충칭에서 실제 도로를 개방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