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상무
강신철 |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상무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6.04.2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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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는 혁명이 아닌 진화”
 
글로벌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독자적인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1997년부터 ‘트랜스페어런트 팩토리’ 개념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산업인터넷을 ‘혁명’이 아닌 ‘진화’라고 규정하며, 자사의 이더넷 통신 기반 솔루션을 제시한다.
글 | 윤진근 기자(yoon@iomedia.co.kr)

공장의 모든 장비를 인터넷에 연결하고, 인터넷 포트를 통해 데이터를 타 장비에 유연하게 보내는 트랜스페어런트 팩토리(Transparent Factory)의 중요성을 인지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1997년부터 이 개념을 본격적으로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의 개념을 ‘혁명’이 아닌 ‘진화’로 보고, IIoT 기술을 바탕으로 자사의 이더넷 통신 기반의 제품 및 솔루션을 제시해왔다.

장비와 현장 그리고 소프트웨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스마트 팩토리의 필수 요소인 Ethernet/IP 통신 프로토콜 기반의 웹 인터페이스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인수합병을 통해 강화된 소프트웨어 및 공정 안전 자동화 분야의 역량을 바탕으로 ▲기계장비를 제어하는 머신 솔루션 ▲공정자동화 부분의 플랜트 솔루션 ▲공장의 최상위단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전 공정에 이르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통신 기능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화·공정 최적화 및 성능 개선·원가 절감·사이버 보안 및 안전 등이 보장된 더욱 강력한 토털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장과 기계 그리고 작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스마트 팩토리를 견인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세 가지 솔루션, 즉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플랜트 솔루션 그리고 머신 솔루션 분야 모두에서 ‘세계 최고’임을 자부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하이엔드, 프리미엄 솔루션을 지향하는 기업이다. 시장에서 시도해보지 않았던 솔루션, 이를테면 다이내믹 QR 코드와 버추얼 시큐리티 그리고 NFC 타이머 등을 여느 기업보다 먼저 시도할 수 있었던 것도 슈나이더 일렉트릭 특유의 개척정신과 기술력이 뒷받침된 덕이다.

소프트웨어가 경쟁력
강신철 상무는 “소프트웨어는 사업의 우수성을 실현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공장의 탄생에서 운영까지 책임질 수 있는 열쇠인 셈이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함으로써 프로세스 설계·공장 설계·건설 등의 제어 관리부터, 계획 및 일정관리·작동 및 유지관리·판매 등의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전문 기업인 인벤시스를 합병한 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소프트웨어 측면을 크게 강화했다. 

현재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500억 유로 규모의 사업 영역과 2700명 이상의 직원 그리고 160만 개 이상의 라이선스 설치 등의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

가상현실이 다가온다
심싸이 아이심(SimSci EYESIM)은 실제 공장과 동일한 환경을 3D 가상현실로 구현한 공장 운전교육 시뮬레이터(OTS: Operation Training Simulator)이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VR 기술을 이용해 공장의 운전원이 완벽히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공장 운전에 대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사람이 직접 투입해 작업하기 어렵고 위험한 공장 내부 시설의 점검·공정 분석·안전 교육 또는 사고 상황을 가정 및 재현해 이에 맞는 대응훈련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싸이 아이심은 공장의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와 가상세계 안에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실제 공장과 동일한 상황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돌발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실제 물리적 환경과 동일한 정보에 실제에서는 볼 수 없는 탱크 내부의 변화 등을 더해 보다 효율적인 교육 및 훈련이 가능하다.

무선·모바일이 핵심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무선 및 모바일 제품군에 집중한다. 강신철 상무는 “2016년에만 300종이 넘는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 중 대부분이 연결성과 관련한 제품군이다.

강신철 상무는 “무선 기술은 이제 시작”이라며, “소프트웨어 세계에서는 이미 무선 비즈니스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장 작업자들이 휴대전화 등을 통해 리포트를 공유하는 등, 공정의 다양한 흐름 및 변화를 따라갈 수 있는 것도 무선 기술의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제어센터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정 진행을 돕는 것.

강신철 상무는 “이미 시장의 흐름은 무선 기술로 향하고 있다”며, “이제는 모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산업용 무선 기술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준비된 혁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햇수로 20년간 스마트 팩토리의 개념에 대비해왔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차별화를 가질 수 있는 비결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매니지먼트를 통해 에너지 효율화를 꾀하고, ▲각 제품의 사이버 보안 측면을 강화해 상위 계층과 안전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며, ▲슈나이더 일렉트릭만의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강화하여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매뉴팩처링을 구체화한다. 이 세 가지 전략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의 ‘승자’로 우뚝 선다.

강신철 상무는 “스마트 팩토리의 마지막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그리는 스마트 팩토리의 최종적인 이미지는 어느 수준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하면 90% 이상은 달성한 셈”이라며, “향후 인터넷 속도 개선 등을 통해 남은 10%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셈.

강신철 상무는 “최근 Life is on이라는 글로벌 전략을 시도한 것은 슈나이더의 기업 이미지인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측면에 커넥티비티라는 요소를 강조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에너지라는 강점을 내세운다”는 것이 강신철 상무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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