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실시간 운영체제(RTOS)가 항공분야를 비롯한 고신뢰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 MDS테크놀로지가 국산 항공 실시간 운영체제인 네오스(NEOS)를 FA-50 시제 항공기에 탑재하여 지난달 16일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자료 | MDS테크놀로지(www.mdstec.com)
국산 항공 실시간 운영체제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수행된 지식경제부의 ‘항공기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Air-Best)’ 과제를 통해 개발되었다.
개발 완료 후 비행시험 과정을 거쳐 국방·항공 분야에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융합SW 실증확산지원’ 사업이 지난 2013년 6월 착수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네오스 개발사인 MDS테크놀로지와 FA-50 항공기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2년 간 기술 협력을 해왔으며, 국산 운영체제의 기능과 품질을 검증해 왔다.
하늘을 날다
항공기 체계통합 기술을 보유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통합을 위한 수천 가지의 고난이도 시험평가를 지상에서 입증했다.
이후 대한민국 공군 지원으로 FA-50 시제기에 탑재하여 마침내 비행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비행시험은 그간 외산 제품이 독점하고 있던 무기체계와 항공분야에서 RTOS 국산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스는 2009년 항공분야의 SW 안전성 국제 표준인 DO-178B 레벨 A를 만족하여 안전성을 입증받았으며, 2011년에는 국제 표준 운영체제 인터페이스인 POSIX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획득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보다 넓은 곳으로
네오스는의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현재는 항공전자·유도무기·전차용 컴퓨터·무인기 항법·선박 엔진제어·발전제어·산업용 로봇 등, 신뢰성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분야로 적용분야를 확대하고자 한다.
MDS테크놀로지 이상헌 대표는 “향후 국내에서 개발되는 항공기와 운용중인 항공기의 성능 개량, 해외에 수출되는 항공기의 항공전자 시스템, 국방 무기체계를 비롯,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분야 전반에서 외산 RTOS를 대체하여 국가 산업과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