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모션컨트롤, 신기록 경신하나
2014 모션컨트롤, 신기록 경신하나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4.03.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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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탄력’… 부족했던 2% 채운다
지난 모션컨트롤 시장은 다사다난했다. 2010년경부터 상승세에 도입해 2011년 최고치에 다다랐지만, 이후 수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승세를 이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2014년 시장은 8%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자료|IHS(www.ihs.com)

 

2013년 모션컨트롤 세계 판매량은 약 120억 달러에 달했다. 전년대비 대비 상당 부분 회복한 수치다. 하지만 2012년 수축한 시장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리기에는 부족했다. 모션컨트롤 시장은 2011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012년에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IHS가 최근에 발표한 모션컨트롤 시장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2014년에는 강한 성장이 이어져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추세대로라면 2014년 말 경에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것이 IHS의 전망이다.
모션컨트롤 시장은 지난 2011년 1백 30억 달러가 넘는 기록적인 매출을 세웠다. 2010년부터 매년 매출을 20% 이상씩 올린 결과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12년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로존의 경제상황이 급감했고 일본 반도체 시장이 둔화되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에서마저 생산 과잉으로 인한 문제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세 구역 모두 시장 이익이 감소한 것은 물론이다. 결과적으로 세계 모션컨트롤 시장은 8% 이상 줄어들었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미국 시장은 2012년에 5%가량 성장했다.
2013년에는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성장’을 보였다. 성장을 하기는 했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았던 것. 포장·자재운반관리·식음료·담배 등 비교적 안정적인 산업들이 기계제품 생산량 증가 등을 통해 모션컨트롤 시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모션컨트롤 판매량에는 제약요소가 많았다. 불안하고 변덕스러운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 반도체와 공작기계 그리고 로봇 등 이른바 ‘고리형 성장(Cyclic Growth)’ 구조를 가진 분야가 이에 해당한다. 

이들 산업분야는 2009년 큰 침체를 겪음으로써 모션컨트롤 시장의 심각한 하락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2010년 및 2011년에 고속 성장을 통해 모션컨트롤 시장의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다.

IHS가 발간한 기계제품 생산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계제품 생산은 반도체 및 로봇 산업 부문에서 국제적 수준의 감소가 있었으며 공작기계 분야만 적게나마 성장했다. 세 산업이 전체 모션컨트롤 시장 총 수입에 50% 가까이 공헌했다. 
반면 포장·자재운반관리·식음료 등 비교적 안정적인 산업은 전체 수입의 약 16%만을 차지할 뿐이었다. 

전문가들은 2013년 모션컨트롤 시장이 약 1.8%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작기계 및 반도체 시장에서 감소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나머지 모션컨트롤 분야가 이를 충분히 만회할 만큼의 수익을 거두었다.

2014년 모션컨트롤 시장은 좀 더 낙관적이다. 
유로존에서 GDP 성장이 물살을 타기 시작하며 이로 인해 각종 기계의 개선 및 교체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반도체 장비 시장의 회복이 모션컨트롤 매출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공작기계 시장 역시 손해를 만회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2014년 전 세계 모션컨트롤 시장은 8% 이상 성장함으로써 133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기록했던 수치를 0.6%가량 초과하는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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