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모터 타고, 이집트로 가자
AC모터 타고, 이집트로 가자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12.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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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모터 수요 급증세 … 전량 수입 의존, 기회 모색

AC 모터 제조 기업이라면, 이집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AC 모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자국 모터 제조기업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집트이기 때문이다.

AC 모터는 냉장고·에어컨·워터펌프 등 다양한 전기 제품은 물론 공장에서도 필수적인 제품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집트의 AC 모터 수입량은 2016년 313만 달러로, 2015년 219만 달러에 비해 43%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집트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제품 생산 시설을 갖추려는 이집트 기업들의 요구가 맞물린 까닭이다. 이에 더해 이집트의 산업장려 정책인 ‘From 2016 to 2020’가 본격 가동되면서 산업 필수품인 AC 모터 가격이 40% 이상 인하되면서 이집트 기업들은 수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로컬 제조사가 없는 무주공산인 이집트 AC 모터 시장은 독일(36%), 미국(20%), 영국(17%) 등이 기회를 선점하고 있다. 독일과 영국의 모터 브랜드는 EU-이집트간 FTA로 낮은 가격대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미국의 모터 브랜드는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현지 AS망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독·미·영 3개국의 모터 브랜드가 앞서 나가는 모습이지만 ABB(스웨덴), Soga(이탈리아) 등을 필두로 다른 국가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현지 에이전트를 통한 공급이 자리잡고 있는 시장이기에 유력 에이전트와의 파트너십으로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으며, 유통구역이 매우 세분화된 이집트는 여러 지역과 제품 범위를 커버하기 위해 다양한 에이전트와의 관계맺음으로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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