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다, 중국의 산업용 로봇
떳다, 중국의 산업용 로봇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10.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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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5% 성장 기대 … 전기전자 산업이 수요 견인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도 중국은 뜨겁다. IFR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산업 로봇 시장은 연평균 15~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산업에 이어 전기전자 산업에서도 로봇 도입이 증가하면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수요에 힘입어 중국은 자동화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자동화 국가 순위에서 전세계 10대 국가로 진입한다는 1차 목표를 세우고, 2020년까지 1만명당 로봇 밀도를 150대까지 끌어올려 전략적으로 로봇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IFR은 중국의 로봇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에도 중국 지역에서 8만7000대의 산업용 로봇이 공급(전년대비 27% 증가)됐지만, 정부의 자동화 촉진 전략에 힘입어 수요가 계속 이어지면서 고공행진이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최근 중국의 로봇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전기전자 산업이다. 2016년 전기전자 산업에서의 로봇 도입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3만대에 달했다. 반도체 공정에서의 로봇 도입 증가세에 더해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대규모 배터리 생산 설비가 중국 내에 연이어 추가되고 있어 전기전자 분야에서의 로봇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시장을 견인했던 자동차 산업도 꾸준한 수요로 중국의 로봇 시장 전망을 밝히고 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10만8000대의 산업용 로봇이 중국의 자동차 제조를 위해 도입되고, 2016년 기준으로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로봇 수요 중 25%가 중국에 집중될 정도이지만,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계속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로봇의 수요도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성장에 힙입어 중국 로컬 로봇 기업도 괄목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IFR에 따르면, 중국에 도입된 전기전자 산업용 로봇의 약 1/3이 중국 업체에 의해 제작된 제품이다. 이에 따라 중국 로봇 기업들은 연간 10% 이상 성장하면서 시장 입지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한편 로봇 밀도(직원 1만명당 산업용 로봇의 수)에서는 우리나라가 531대로 전세계 1위로 나타났으며, 독일과 미국이 각각 301대와 176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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