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약 1만35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GE 인더스트리얼솔루션은 유틸리티 전기 솔루션으로 2016년 2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ABB는 GE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인수에 26억 달러를 투자하여 2018년 상반기까지 인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ABB는 GE 브랜드에 대한 장기간의 사용 권리를 획득했으며, 향후 5년간 연간 2억 달러의 공급 관계를 맺는데에도 합의했다.
울리히 스피스호퍼 ABB CEO는 “GE 인더스트리얼 솔루션 인수로 ABB는 전세계 전기분야에서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GE와의 장기적인 전략적 공급 관계가 병행된 이번 거래는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GE 인더스트리얼 솔루션은 ABB 전기제품EP 사업본부로 통합된다. ABB EP 사업본부는 변전소부터 소형 소켓에 이르는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일 150만개 이상의 저압/고압 제품과 솔루션을 전세계 공급하고 있다. ABB EP 사업본부는 조직을 활용하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ABB의 기술과 ABB 어빌리티ABB Ability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ABB EP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타락 메타 대표는 “이번 인수는 전세계 전기 관련 고객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GE 인더스트리얼 솔루션 사업부와 ABB 고객사, 그리고 채널 파트너와 협력해 핵심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거래를 감안하여 ABB는 2019년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3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