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바이크, 모터·배터리의 신 시장으로 부상
e바이크, 모터·배터리의 신 시장으로 부상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09.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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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바이크E-Bike라고도 불리는 전기자전거가 모터와 배터리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에 더해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으로 각국 정부의 세제 지원이 확대되면서 전기자전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사례를 통해 시장 전망을 살핀다.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전기자전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기모터와 배터리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의 경우,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독일 디지털협회Bitkom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14세 이상 독일인 중 7%만 전기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기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독일인의 33%가 구입, 혹은 임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기자전거 수요 인구도 기존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최근 점점 더 젊고 스포티해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산악자전거에서도 전기자전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독일에서 정체기에 접어든 일반자전거와 달리 전기자전거는 2016년에 전년대비 13% 증가한 60만 5000대가 판매되면서 독일 전체 자전거 시장의 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륜차산업협회ZVI는 조만간 전기자전거가 독일 전체 자전거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독일의 전기자전거는 크게 페들렉Pedelec과 에스-페들렉S-Pedelec, 일렉트로-라이히트모파Elektro-Leichtmofa로 나뉘며, 2003년부터 유럽연합 규정 및 국내 교통안전법에 따른 적용을 받고 있다. 페들렉은 Pedal Electric Cycle의 줄임말로 2016년 전기자전거 시장점유율 99%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1%가 에스-페들렉 자전거다. 에스-페들렉은 Speed-Pedal Electric Cycle이라는 의미이다.

전기자전거 배터리의 주류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으로 인해 납축전지가 아직 주류이지만, 중국 외 지역에서는 자전거의 총 중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리튬이온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의 경우에도 판매되는 전기자전거의 대부분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의 전기자전거 시장은 Kalkhoff를 비롯한 5개 독일 제조사가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과점하고 있지만, 수입 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독일의 전기자전거 수입 대수는 56만대로 전년대비 53%가 성장했다. 2017년 3월까지 독일 전기자전거 상위 수입 5개국은 헝가리, 베트남, 네덜란드, 중국, 체코 등이다.

독일에 전기자전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CE 인증이 필요하다. CE 인증은 <적합성테스트 → 제조기술파일제출 → 적합선언서 작성 → CE마크 획득> 등의 단계로 진행되며, CE 인증은 독일 외에도 EU 지역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또 모든 배터리는 UN 매뉴얼 테스트와 Criteria Part Ⅲ Subection 38.3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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