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F, 디지털 기반 제조 혁신에 박차
SKF, 디지털 기반 제조 혁신에 박차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09.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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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대형 베어링 시험 센터 설립

 
글로벌 베어링 기업 SKF가 디지털 기반의 제조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SKF는 구면 롤러 베어링을 생산하는 예테보리 공장에 완전 자동화 디지털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또 3D 프린팅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프로토 타입 실험을 진행하는 등 제조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SKF는 차세대 생산 기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형 롤러 베어링을 생산하는 스웨덴 예테보리 공장에 완전 자동화 디지털 프로세스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예테보리 공장은 연간 100만개 이상의 베어링을 생산하여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예테보리 공장은 기존 수동 공정을 로봇 기반의 자동화 공정으로 변화시켰으며, 제조 스테이션간의 부품 이동에도 무인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며칠이 걸렸던 베어링 생산시간을 몇 시간 단위로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SKF는 예테보리 공장에 구현된 완전 자동화 디지털 프로세스가 베어링 산업에서 차세대 제조 기준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SKF는 생산 프로세스 전반으로 디지털 기술 활용을 넓혀나갈 계획으로, 예테보리 공장의 프로세스를 독일 슈바인푸르트 공장, 말레이시아 공장 등 SKF의 전세계 생산 기지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SKF는 현재 베어링 제조에 사용되는 무거운 철제 공구를 경량화된 3D 프린팅 제품을 대체하기 위한 프로토 타입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3D 프린팅 기술 접목을 통하여 로봇의 공구 교체를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SKF는 총 4000만 유로를 투자하여 독일 슈바인푸르트에 설립한 대형 베어링 테스트 센터의 가동을 시작했다. 실제 운전 상황에서 대형 베어링을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 센터로, 이를 통하여 SKF는 베어링 성능 및 수명 연장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보다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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