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전기 화물열차용 이동식 전차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 철도차량기지에 적용되던 이동식 전차선을 화물용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LS전선은 코레일과 함께 충북 옥천역에서 시험 운영까지 성공리에 마쳤다.

전차선은 주로 선로 위쪽에 설치되어 전동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다. 기존 고정식 전차선이 화물(컨테이너) 하역에 방해되는 반면, 전차선을 선로 바깥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이동식 전차선은 화물 하역에 간섭되지 않는다. 따라서 철도 물류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

LS전선에 따르면, 전동열차는 디젤보다 유지비가 적게 들고 견인력이 3배 이상 높아 물동량을 대폭 늘릴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전차선 때문에 활용되지 못했던 전동열차를 화물 운송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물류 효율성의 대폭 향상이 기대되는 것이다.

김동욱 LS전선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전차선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가 실외에서 온도 변화와 비, 바람 등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개발했다“며 ”전기 철도의 도입이 활발한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오현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