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넬 제조 분야의 스마트화를 꿈꾼다
판넬 제조 분야의 스마트화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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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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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창현 이플랜코리아 영남 지사장
이창현 이플랜코리아 영남 지사장

현시점에서 제조 엔지니어링을 돌아보면 짧은 기간에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스마트팩토리, 4차 산업, 빅데이터, 딥러닝,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등 수많은 용어와 함께 많은 산업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산업 발전은 동력원의 발견, 제조 기술의 발전 등이었다면 현시대는 업무 프로세스의 스마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정보를 데이터화하고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설계, 운영, 보전 등 많은 분야에 데이터를 가공하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PLM, ERP, MES, PMS, WMS 등 수많은 데이터 활용 소프트웨어가 출시되어 현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넬 설계, 제작 분야에서는 활용도가 미비합니다. 특히 PLM 관점에서 기구 제조 엔지니어링은 작은 부품들이 모여 모듈단위가 되고 이 모듈들이 모여 하나의 제품이 됩니다. 이는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전력원을 기준으로 분기를 통하여 설비의 구동을 하는 방식인 전기분야에서는 모듈단위를 만드는 시점부터 어려움이 발생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A 구동 시스템을 A 모듈 B 구동 시스템을 B 모듈이라고 분류를 하여도 전력원과, 메인 차단기는 동일하게 사용될 것이며 PLC 역시 접점만 분리되어 있을 것입니다.

초기 설계 단계에서 정확하게 분류를 하지 않는다면 전기 분야에서의 제조 엔지니어링 스마트화는 어려울 것이며 이번 글에는 소개가 되지 않지만 기구와 전기분야의 통합은 또 다른 이슈가 될 것입니다.

전기 제조 엔지니어링에서의 스마트화 첫 단계는 표준화
전기분야 설계 방식은 국가별, 산업별, 부서별, 심지어 조직 내 인원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이는 기구의 형상 위주 설계와 다르게 로직을 기반으로 설계를 하는 전기분야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전기 제조 분야에서는 전용 ECAD(Electrical Computer Aided Design)를 활용하여 데이터 베이스 기반의 표준화된 설계도면을 손쉽게 생성해야 됩니다. 또한 과거의 제조 중심의 설계를 벗어나 운용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설계법을 통하면 도면의 모듈화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표준화가 완성된다면 자동 설계를 고려해야 됩니다. 이는 ECAD 활용의 기본적인 로드맵입니다.

<자동화 설계 구성>

표준화가 구축되었다면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간망과 통합 그리고 제조 자동화 단계를 준비해야 됩니다.

EPLAN에서는 기본적인 설계 소프트웨어인 Electric P8과 Propanel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lectric P8의 경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표준화, 자동화 설계까지 가능하게 하는 기본 제품이라고 하면 Propanel은 3D를 통한 디지털 트윈을 가능하게 합니다.

숙련공에 의한 판넬 제작은 각자의 노하우에 따르다 보니 양산형 판넬도 배선을 다르게 하고 있으며 숙련공이 없으면 제작 자체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EPLAN Propanel은 배선 경로 역시 3D로 확인이 가능하며 이는 동일한 품질의 판넬을 낮은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판넬 제작에 관련된 자동화 장비와 인터페이스를 통하여 품질은 향상시키고 시간, 비용은 절감됩니다.

더불어 인력의 재구성에 대한 부분을 고민하시는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산업의 발전은 언제나 일자리의 생성과 파괴를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기존 판넬 제작의 숙련공은 제작 분야에 있어서 효율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공정의 담당자는 판넬제작에 책임감 및 열정을 가진 실무 경험이 많은 판넬제작자가 될 것이며 이들은 또 다른 형태의 숙련공이 될 것입니다.

<EPLAN Propanel>

EPLAN의 경우 메이저급의 PLM 및 ERP 제조사와 파트너쉽을 통하여 전용 모듈인 EPIS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통하여 간단하게 기간망과 통합이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기구 설계 중심으로 프로세스가 구축되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게 됩니다.

서두와 같이 1품 1도를 기준으로 하는 기구 중심에서 전기 분야를 통합하려면 기존 구축된 PLM 환경 및 프로세스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이슈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IT 부서의 주관이 아닌 실무부서에서 주관을 해야 되며 PLM 업체와 직접 협업을 통하여 추진해야 됩니다.

<기간망과 통합 시스템>

이미 수많은 소프트웨어들이 등장했고 필요하다면 맞춤형 솔루션도 개발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성공적인 업무 혁신을 이루기도 하지만 실패도 많이 합니다. 실패의 원인은 누구나 하고 있어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무분별한 도입입니다. 부서단위에서 고민하지 말고 영업, 제작, 설계, 지원 부서들이 같이 전사 차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찾고 적용한다면 판넬 제조 엔지니어링의 스마트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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