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이더넷·무선, 시장 절반 넘었다”
“산업용 이더넷·무선, 시장 절반 넘었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03.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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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산업용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 발표

 
산업용 장치들이 상호 연결되어야 하는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커넥티드 애플리케이션이 확산되면서 산업용 이더넷 및 무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MS인더스트리얼네트웍스(HMS Industrial Networks)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산업용 이더넷과 무선 기술을 합하면 전체 마켓의 과반(52%)을 차지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통적 산업용 네트워크인 필드버스는 48%로 사상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낮아졌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에는 이더넷이 자리한다. 산업용 이더넷은 저년 38%에서 전체 마켓의 46%로 무려 8% 포인트의 점유율 상승을 이뤄냈다. 성장률로는 22%에 달하는 수치로, 산업용 이더넷이 성장은 지난해보다도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HMS에 따르면, 산업용 이더넷 중 EtherNet/IP와 PROFINET이 주도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PROFINET이 중부 유럽에서, EtherNet/IP는 북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HMS의 마케팅 디렉터인 앤더스 한손(Anders Hansson)은 “새롭게 설치되는 노드의 경우 다양한 산업용 네트워크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산업용 이더넷으로의 전환은 일반적으로 IIoT뿐만 아니라 공장 설비 및 IT-시스템 간의 고성능 통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선 기술 또한 강세를 보이면서 현재 6%의 마켓 점유율로 올라섰다. 무선 기술의 성장률은 32%로 산업용 이더넷보다 높은 상황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WLAN이며, 블루투스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앤더스 한손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BYOD(ring Your Own Device) 솔루션을 비롯해 새로운 커넥티비티 및 제어 솔루션과 혁신적인 자동화 아키텍처를 주도하는 머신 빌더 업체들이 무선 기술을 채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산업에서 애용된 네트워크 기술인 필드버스는 여전히 마켓의 48%를 차지하면서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성과 검증된 신뢰성이 필드버스의 장점. 그러나 지난해 7%에서 현재 약 4% 대로 성장률은 둔화됐으며, 50%의 점유율도 무너져 시장 주류의 위상이 무너지고 있다. 필드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PROFIBUS는 전체 글로벌 마켓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Modbus-RTU 및 CC-Link가 각각 6%를 점유하고 있다.

지역별로 볼 때에는 유럽 및 중동에서는 PROFIBUS가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PROFINET이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EtherNet/IP가 시장 점유율에서 DeviceNet을 능가하면서 CIP 네트워크가 주도하고 있다. 아시아는 네트워크 시장이 매우 다각화되어 PROFIBUS, PROFINET, EtherNet/IP, Modbus, CC-Link 등이 모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한편 이번 발표는 2016년에 공장 자동화 분야에서 새롭게 설치된 노드 수를 기반으로 HMS가 분석한 2017년 전망이다. HMS는 이를 위해 HMS의 자체 판매 통계를 기반으로 여러 시장조사 기관의 자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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