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인도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 수주
현대로템, 인도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 수주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02.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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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참관객 수송 … 2억달러 프로젝트 확대 기대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 토지개발공사에서 발주한 경전철 16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3300만달러이며, 향후 1년 내 최대 110량의 추가 옵션 물량까지 합산하면 약 2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자카르타 경전철 16량(2량 8편성)은 2018년 8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수도 자카르타 지역에 신설되는 노선에 투입될 예정으로, 현대로템은 아시안게임이 개막하기 전인 내년 7월 첫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같은해 10월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납품된 차량은 1단계 구간인 선수촌~경기장(총연장 5.8km, 5개 역사) 구간에서 운행하게 되며 옵션 110량은 향후 발주와 함께 운행 구간이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전철 사업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경전철 구축으로, 현대로템은 고품질의 안전한 경전철을 납품해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개최를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산 경전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또한 국내 협력사와의 첫 동반 해외 진출 사례로, 입찰 단계부터 국내 철도차량 및 부품제조사인 우진산전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수주를 이뤄냈다. 현대로템은 전체적인 사업 관리를 비롯한 차량 설계 및 주행장치 공급을 맡고 우진산전은 차량 제작과 시운전을 중심으로 분업해 사업 수행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함께 제작할 자카르타 경전철은 차체 경량화 설계를 통해 차량 운행에 필요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장점이 있으며, 철제 바퀴 바깥쪽에 고무를 덧씌워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탄성 차륜 방식이 적용된다. 이는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경전철이 되게 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월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5월 말레이시아 전동차 사업에 이어 이번에 인도네시아 경전철 사업까지 수주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철도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특히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 승객 수송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인만큼 협력사와 함께 고품질의 안전한 차량 제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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