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폴딩 Vs. 아웃폴딩'
'인폴딩 Vs. 아웃폴딩'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7.30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엇을 택할까? 그것이 문제로다

폴더블폰 모델 중 출시일이 가장 근접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제품은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Galaxy Fold)와 화웨이의 메이트(Mate X)이다.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첫 폴더블폰. 향후 어떤 업체가 소비자들의 평가와 시장점유에서 승리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각의 제품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멀티카메라의 집합체라는 측면은 같으나 개별적인 특성이 있다.

갤럭시폴드의 특징은 인폴딩 방식으로 화면에 책처럼 접히는 방식이다. 내구성이 뛰어나며 전후면으로 총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메이트X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노치없는 깔끔한 화면과 얇은 두께는 갤럭시폴드보다 우위를 가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접는 방식에 따라 3가지 방식이 있다. 인폴딩(in-folding), 아웃폴딩(out-folding), 인&아웃(in&out-folding 또는 S)폴딩이 그것이다. 삼성은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화웨이는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선보였다고 보면 된다.

업계에서는 높은 곡률(접히는 정도)이 구현되어 디스플레이에 더 큰 압력이 가해진다는 점에서는 인폴딩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궁극적인 기술의 방향성은 인&아웃 폴딩 방식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폴딩 방식의 장점은 내부에 디스플레이가 자리해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한 점. 단점은 스마트폰이 두껍다는 것. 아웃폴딩 방식은 인폴딩에 비해 두께가 얇으나 진동과 충격에 약하다.

한편, 두 제품은 2019년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되었지만 이후 출시일이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4월 26일 미국에서 출시하려고 했지만 디스플레이 보호막과 힌지(Hinge)의 불량 문제가 불거지면서 출시일정이 무기한 미루어진 상황. 최근 내부적으로 결함 부분의 재설계를 마쳤으며 출시에 필요한 모든 테스트를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X 역시 6월 중 중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을 연기한 이후 정확한 날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혹자는 8월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트X의 출시가 연기되고 있는 것은 갤럭시폴드와 같이 기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뿐만 아니라 미 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안드로이드 지원중단, 퀄컴·인텔·ARM 등 칩 제조사의 거래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분석도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