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대역(UWB) 기술이 진화한다
초광대역(UWB) 기술이 진화한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6.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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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무선의 생명은 상호 연결성에 있다고 봐도 된다. 현재도 그렇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등 근거리 무선통신이 일반화되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기기들은 네트워크로 연결이 보다 용이하고 일반화되었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같은 근거리 무선통신은 그러나 공간적인 제약 등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한다. 진화가 필요한 이유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초광대역 기술인 UWB(Ultra-Wide Band)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술은 모바일, 자동차, IoT(Internet-of-Things), 산업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초광대역 기술은 매우 넓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여 PC와 주변기기 및 가전제품 간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근거리(평균 10~20m) 공간에서 저전력 전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통신 기술을 말한다.

초고속 근거리 통신망들 중의 하나인 UWB는 군사용 레이더 및 원격탐지용 주파수에 대한 상업적 이용을 허용하면서 근거리 광대역 통신용 기술로 표준화되었다. 자료에 따르면 UWB는 초당 400~500Mbit까지의 전송이 가능한 저전력 고속 무선 통신 기술이다.

UWB의 국내 허용 주파수는 3.1~4.8GHz(Low Band), 7.2~10.2GHz(High Band) 대역으로 정해졌다.

업계에서는 UWB 기술이 전에는 불가능했던 흥미로운 새로운 사용 사례를 등장시키는 촉발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술은 움직임과 실내/외에서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한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공장에서 효율성 개선이나 쌍방향 게임 또는 휴대 전화에서 AR/AI 앱 사용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UWB 기술 관련 정보
이와 관련, NXP 반도체는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NXP 커넥트 2019(NXP Connects 2019)에서 새로운 UWB 기술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NXP측은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세대 UWB 기술은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GPS 등 기존의 근거리 무선 기술에서 상당히 진화한 기술”이라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NXP는 기존에는 어려웠던 UWB 앵커(anchor) 위치, 앵커 이동, 다른 기기와의 거리 등의 상황 정보를 수 센티민터의 정밀성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NXP의 UWB는 또한 정확한 위치 정보도 인식한다. 출입문과 출입 지점에 다가가면 열리게 되고, 조명·스피커·센서가 탑재된 커넥티드 기기들은 소비자가 이동하는 동선과 맞출 수도 있다. 이는 스마트 커넥티드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보다 직관적으로 녹아들게 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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