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제조 산업이 IoT 시장 성장 주도했다”
IDC “제조 산업이 IoT 시장 성장 주도했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01.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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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글로벌 IoT 지출 7370억달러 기록

 
IDC가 연구보고서 ‘Worldwide Semiannual Internet of Things Spending Guide’를 통해 2016년 전세계 사물인터넷(IoT) 지출 규모가 전년대비 17.9% 성장한 737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IoT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서비스 및 커넥티비티(connectivity)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고속 성장한 것으로, 특히 제조 산업에서 IoT 활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2016년 산업별 IoT 투자를 살피면 제조 산업이 1780억달러로 IoT 도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운송(780억달러) 분야와 유틸리티(690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IDC는 전세계 IoT 지출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CAGR) 15.6%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성장해 2020년에는 1조 29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IoT 산업을 주도하는 제조 부문을 살피면, 2016년 가장 큰 투자는 제조 운영(1,025억달러) 부분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제조 부문 IoT 활용사례로는 생산자산관리, 유지보수 및 현장서비스 등에서 활발했다.
기술별로는 하드웨어가 예측 기간 전반에 걸쳐 최대 지출 부문을 유지할 것이며 서비스, 소프트웨어 및 커넥티비티 부문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 지출 규모는 5년 전망 기간 동안 거의 두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0년에는 400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일본 제외)이 예측 기간 전반에 걸쳐 IoT 지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며, 그 뒤를 미국, 서유럽 및 일본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지역(일본 제외) 지역 IoT 구매 중 약 1/3은 제조 부문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도 제조 부문이 예측 기간 동안 최대 규모의 IoT 투자가 예상되지만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약 15%)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IDC에서 IoT 연구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버논 터너(Vernon Turner) 수석 부사장은 "사물인터넷은 비즈니스 변혁 및 로보틱스, 인지컴퓨팅, 가상현실과 같은 혁신 시장 발전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IoT는 벤더 및 최종 사용자 모두에게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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