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로봇이 우주연구를 돕는다
자율 로봇이 우주연구를 돕는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4.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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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Astrobee 로봇 2대, 우주정거장에 추가 배치
자율주행·자동충전 기능으로 일상적 업무 수행
4월 중 국제우주정거장에 배치되는 Astrobee 로봇
4월 중 국제우주정거장에 배치되는 Astrobee 로봇

NASA는 4월 중 Astrobee 로봇 2대를 우주로 발사해 국제우주정거장ISS : 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우주정거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1세대 우주 로봇인 SPHERES가 높은 성과를 나타냄에 따라 새로운 로봇을 개발하고, 한 쌍을 추가 배치하는 것이다.

Astrobee 로봇은 Ames Research Center에서 개발한 큐브형 로봇으로, 자율적으로 작동하면서 유지 보수·재고 추적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물론 지구 혹은 우주정거장의 연구원이 컨트롤러를 통해 원격으로 새로운 임무를 부여할 수도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Astrobee 로봇은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하여 충전 시스템에 도킹한다.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Astrobee 로봇은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하여 충전 시스템에 도킹한다.

Astrobee라는 이름은 꿀벌처럼 바쁘게 움직이면서 우주비행사를 돕는다는 의미에서 명명됐으며, 장착된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를 통해 우주정거장 내에서 장애물을 회피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 필요 시 로봇암을 장착하여 우주공간에서의 실험이나 화물 이동 등의 작업이 가능하며,  배터리가 부족하면 Astrobee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이동하여 재충전을 수행할 수 있다.

NASA는 “다양한 카메라, 스피커와 마이크, RFID 스캐너, 레이저 포인터 등을 갖춘 Astrobee는 최첨단 기술 테스트부터 재고 확보와 같은 일상 업무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일상적인 작업은 Astrobee에 맡기고 우주비행사는 보다 더 가치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strobee는 에어버스와 독일의 DLR 우주국이 개발하고 IBM의 왓슨에 의해 구동되는 인공지능 로봇인 CIMON과 함께 사용될 예정이다. Astrobees와 유사한 추진 시스템을 갖춘 CIMON은 2018년 우주정거장에 도착하여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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