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로봇의 로봇 암은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인간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 자리한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로봇 작동범위 내에 사람의 침범을 막기 위한 안전펜스 등 추가적인 안전장치가 요구됐던 반면 유니버설로봇은 안전펜스 없이 작동하지만 작업자의 안전을 해지치 않는다. 따라서 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오스터가드 CTO는 “미래 제조 공장의 모습으로 사람 없이 로봇만 동작하는 풍경을 상상하겠지만, 제조 과정 중에 사람이 완전히 배제될 수는 없다. 유니버설로봇은 이점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설계는 언제나 사람과 로봇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전제로 하기에 유니버설로봇의 로봇은 ‘협동’로봇이다. 협동로봇에서 중요한 점은 ‘안전’이다. 작업자와 로봇이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작업자의 안전이 가장 우선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유니버설로봇은 협동로봇을 위한 새로운 산업 안전 표준인 ISO/TS15066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아시아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동북아시아 지사를 새롭게 설립한 유니버설로봇은 한국에도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니버설로봇은 특히 최근 국제인증기관(TUV SUD)으로부터 클린룸 작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클린룸 클래스 ISO 5을 획득해 반도체 등 클린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완비했다. 클린룸 클래스 ISO 5 인증을 획득한 유니버설로봇 UR3·UR5·UR10은 산업 표준 ISO 14644-1를 준수하며, 유니버설로봇의 컨트롤러 박스도 클린룸 클래스 ISO 6를 부여받았다.
오스터가드 CTO는 “TUV SUD 인증은 실험실·의학/제약·식품업계·반도체 등 클린룸 작업장을 포함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성을 부여한다”면서 “자동차와 함께 반도체 산업이 발전한 한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