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케이블 캐리어, 진흙을 부탁해
거대한 케이블 캐리어, 진흙을 부탁해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4.04.30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롭게 ‘굽혔다 폈다’ … 호스 보호해 수명 늘린다

벨기에의 항구도시인 앤트워프에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케이블 캐리어가 설치되었다. 케이블 캐리어는 진흙 공장에서 기계적인 탈수 및 재활용 작업을 도움으로써 앤트워프 항구 준설 과정에서 연간 55만 파운드 가량의 모래와 유사 그리고 물을 처리하게 된다.
자료|한국이구스(www.igus.kr)

 

진흙 공장을 돕는 케이블 캐리어를 ‘에너지 체인’이라고 부른다. 이 케이블은 모듈형 장치인 것이 특징이다. 호스 혹은 케이블을 보호하기 위해 자유롭게 굽히고 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구스가 개발한 케이블 캐리어는 공장 내에서도 특히 중요한 시설에 쓰인다. 1150ft 직경의 원형 분지(Holding Basin)에서 쓰이는 것. 멀티링크 캐리어는 이곳에서 호스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호스는 560ft 길이 가교의 양쪽 끝에 설치되어있는 두 개의 고출력 펌프를 통해 작동하며, 분지 한가운데부터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다리는 분지의 네 구역 중 어디라도 닿을 수 있도록 360° 회전한다. 

펌프 역시 다리를 따라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분지 중심부터 바깥 부분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이동하며,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에너지 체인은 플라스틱 멀티링크 캐리어다. 이 장치는 자전거 체인과 닮았다. 에너지 체인은 분지 안에서 다리를 따라 움직이며 호스를 보호한다. 또한 모래 펌프와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유연하게 늘어난다.

펌프가 중앙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캐리어가 호스를 고정 및 보호한다. 호스가 꼬이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마모 및 상처를 막기 위함이다. 

각 장치마다 연결되어있는 체인은 3ft 길이 및 14in. 폭을 자랑하며, 그 안에 케이블을 내장하고 있다. 안에는 온도 및 내부 압력이 변화하더라도 거기에 맞춰 호스가 원활하게 늘어나고 줄어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다.

 
이구스는 여기에 마모 및 손상을 최소화하고 호스와 체인 수명을 늘리기 위해 롤러를 추가했다. 자체 윤활 플라스틱인 iglide J로 만들어진 롤러가 호스를 움직이거나 호스이 배치 상태를 바꿀 수 있다.

케이블 캐리어는 호스를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시간당 최대 2000ft3의 진흙을 운반하거나 1ft당 70lb 가량의 에너지 체인을 전달할 수 있는 것. 캐리어는 또한 무게가 가벼워 구조 기술자들이 모래 펌프를 움직이고 준설된 다리를 회전시키는 작업에 더 작은 크기의 모터를 사용할 수 있다. 작업 관리자는 가공처리 공장 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너지 체인 수명이 최소 1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