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센터, 체질 개선 필요하다
국내 데이터센터, 체질 개선 필요하다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6.05.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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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데이터센터의 관리 방식 필요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IDC가 공동으로 데이터센터 행태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의 관리 수준은 빠르게 변화하는 IT환경에 비해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www.schneider-electric.co.kr)

국내 서버룸 및 데이터센터 운영자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서버룸 및 데이터센터 운영자 중 1년 내 고장 또는 장애를 경험한 비율이 응답자의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데이터센터의 경우 응답자의 80% 이상이 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의 ‘IT 하드웨어 에러’가 62% 이상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중대형 데이터센터의 경우 원활하지 못한 장비 전력 공급(19%)이, 소규모 이하의 서버룸에서는 온도 상승(13%)이 장애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국내 서버룸 및 데이터센터 운영상의 주요 이슈로는 ‘환경변화에 대한 신속한 적응(49%)’과 ‘열관리(40%)’에 대한 어려움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력 비용 절감(24%)’이나 ‘운영 인력 부족(52%)’과 같은 일반적인 문제와 달리 국내 데이터센터 운영상의 특이점이다.

 
실제 적용은 미미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서버룸·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에 대한 관심에 비해 실제 적용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력 사용·쿨링·서버 효율 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에 대한 국내 운영자들의 인지도는 33%에 불과했다. 원격 관리 솔루션(RMS)과 같은 사물인터넷 기반 운영 관리 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 비율(48%)은 높았으나, 실제로 향후 3년 내 이 같은 서비스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운영상의 주요 이슈로 꼽힌 열관리 문제에서는 간접외기 도입 냉각 솔루션(Natural Free Cooling) 이나 차폐장치를 이용한 에코아일(EcoAisle) 컨테인먼트 시스템과 같은 최근 냉각 솔루션보다는 여전히 ‘장비 및 랙 재배치(86%)’ 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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