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날씨는 어때?” “지금 날씨는요…”
“IoT, 날씨는 어때?” “지금 날씨는요…”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6.05.13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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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장비’와 IoT가 가져올 새로운 세계
 
코가 막혀오기 전에 휴대전화가 항히스타민제가 있는 약국을 알려줄 수 있을까? 황당한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머지않은 날에 현실이 될 것이다. 미국에서 Weather Channel을 운영하는 Weather Company는 기상관측소로부터 22억 개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커넥티드 카 및 스마트폰의 데이터 역시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기업 등에게 정확한 날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계획에 도움을 준다.
정리 | MSD(모션시스템디자인) 편집부

전 세계의 날씨를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측정점(데이터 포인트)이 필요하다. 여기서의 관건은 정확한 기상 자료를 도출하기 위한 측정점의 갯수를 산정 확보하는 것이다.

측정점 개수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Weather Company는 연결된 장치(Connected Devices)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오늘날 스마트폰은 그야말로 셀 수 없이 많다.

갤럭시5 등의 신형 스마트폰은 자체적으로 압력 센서를 탑재하고 있고, 기압을 측정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예전보다 날씨 등의 정보를 가져오기 용이함을 뜻한다.

빅 데이터를 제공하는 또 다른 요소로 스마트 카가 있다. 스마트 카란 자동차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있는 것을 말한다. Weather Company의 날씨 콘텐츠 솔루션 부대표인 이안 밀러에 따르면, Wetather Content Solution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작업은 수십억 개의 지점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및 스마트 카에 탑재되어있는 다양한 센서 역시 이들의 수집 대상이다. 데이터를 참조하여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은 몹시 복잡하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상당하다. 넷플릭스에서 비가 내리는 날 특별 할인을 적용한다든지, 더운 날 아이스크림 광고를 내보내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IBM 등의 기업들은 제약 회사와 함께 물류 개선에 힘쓰고 있다.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적절하게 변환할 수 있다면, 약국에 가지 않고도 집 근처 약국에 있는 항히스타민제의 양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Weather Company의 데이터 플랫폼 및 서비스 부대표인 크리스 힐은 “우박 혹은 차량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는 궂은 날씨를 조기에 파악하고 경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보험회사 측에서 차주가 악천후를 피할 수 있도록 경고를 보낼 수 있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차주는 비용이 많이 드는 날씨 관련 수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커넥티드 카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Anti-lock Braking System)가 도로의 어떤 구간에서 활성화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통해 다른 차주들에게 특정 구역에서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라는 주의를 줄 수 있다.

자동차가 악천후를 미리 경고하고, 휴대전화가 약국 재고를 알려주는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 빅 데이터를 수집하여 특정한 패턴을 파악하고, 어떠한 알고리즘을 생성한다고 상상해보라.  ‘연결된 장비’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제품 물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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