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러시’에서 승리하자
‘골드러시’에서 승리하자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6.05.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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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을 얻는 것은 언제나 지식과 기술
 
항상 발전을 거듭하는 인류 역사이지만, 그 중에서도 커다란 발전을 이룩한 시대가 있다. 청동기, 철기 그리고 산업혁명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시기들을 모두 관통하는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지식’이다.
글 | MSD(모션시스템디자인) 편집부

골드러시(새 금광에서의 채굴을 위해 많은 이들이 몰려드는 현상)에 매료된 이들은 대부분 금광에 대한 과도한 열망에 자제력을 잃었고,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그런가하면 몇몇 이들은 금광 뒤에 있는 ‘기술’을 발견하고 삽과 곡괭이를 팔아 재산을 축적했다. ‘열심히 일하지 말고, 똑똑하게 일하라’는 미국 격언을 떠올리게 하는 예다. 

‘토끼와 거북이’ 우화는 보다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특정한 기술의 토대 혹은 뿌리(‘뿌리기술’)에 집중한다면 회사를 구축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다. 기본적인 기술들은 쉽게 흔들리거나 바뀌지 않는다. 

혁신기술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최초 혹은 최고를 지향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즉 위험이 높은 전략이다. 물론 이런 전략을 택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경쟁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시장에서 보다 큰 그림을 그린 유명한 인물로 존 D. 록펠러가 있다. 록펠러 재단의 창립자로 유명한 그는 직접적인 채굴은 비용이 비싸며 운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위해 땅을 파는 대신 정유 공장을 세워, 원유를 사용하기 쉬운  기름으로 바꾸는 사업을 시작했다. 록펠러는 똑똑한 이들을 기업에 고용했다. 록펠러의 과학자 및 기술자들은 밴더빌트(미국의 재력가)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숙원, 즉 모든 기차에 기름을 채우는 업적을 이뤄냈다.

록펠러의 업적은 이뿐만이 아니다. 록펠러의 기술자들은 훗날 최초의 기름 파이프라인을 설치했다. 오늘날의 파이프라인은 낮은 비용으로도 기름의 품질을 유지하고 특정 기업의 독점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부분 지식을 기반으로 하며, 경영진이 이 지식을 적절하게 활용한 댓가다.

이것이 현재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골드러시를 통해 볼 수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두 번째 교훈은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어놓는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해결책이 필요하며, 어떤 기술이 이를 실현할 것인가? 예를 들어 보다 나은 쥐덫을 설계 및 판매하는 방법은?
토끼와 거북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자 거북이 전략의 핵심은 끊임없이 움직이라는 것이다. 멈춰 생각하지 말고, 움직이며 생각하라. 예를 들어 산업용 IoT에 투자하고자 할 때, 적절한 자료를 통해 보다 큰 그림을 볼 수도 있겠지만, 큰돈을 들여 데이터의 산을 쥐 잡듯이 뒤지지만 단 한 조각의 금도 발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록펠러로부터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교훈은 여러 공급업체를 두는 것이 한 공급업체를 두는 것보다 현명하다는 점이다. 운에만 의존하는 기업과 꾸준한 생산을 통해 성장을 반복하는 기업의 차이다. 

적층가공(Additive Manufacturing)은 오늘날 제조업의 숙제 중 하나인 긴 생산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특정 부품만을 제공하는 각각의 공급업체는 공급망의 다변화에 도움이 된다. 이 점을 활용하여 보다 나은 제조를 달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역사는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당신에게는 지식과, 그 지식을 적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어떤 시대든, 승리자들은 항상 이 법칙을 이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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