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분소를 자동화하는 기어드 모터
제분소를 자동화하는 기어드 모터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5.1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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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분쇄기의 이송 동력을 공급한다
분쇄기 바퀴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수류나 항풍에 의존하던 시절은 지났다. 오늘날의 분쇄기는 전기 드라이브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또한 그라인딩 작업은 대기 중 분진을 유발하기 때문에 특별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 안전한 방폭형 드라이브 구성이 중요한 이유다.
자료 | 노드 드라이브시스템즈(www4.nord.com)

 
오스트리아 발렌에 위치한 아른레이터 뮐레(Arnreiter Mu··hle)는 주로 제빵 및 식품 산업을 위해 곡물·맥아·오일시드를 가공하고 있다. 아른레이터 뮐레의 제분소는 2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20세기 초반부터 현대화와 확장을 지속해 왔으며, 2009년에는 최신 시설로 현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최신 그라인드 기술을 갖춘 대용량 제분소와 제련 시설이 세워졌으며, 새로운 건물은 뛰어난 자동화 공정을 통한 방대한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분용 곡물의 형태와 특성은 증기(스팀)·박리·파쇄·분쇄·압출·로스팅·냉각·건조·탈각 등의 공정을 거쳐 조정된다. 각 공정에 따라 유통기한이나 소화율 그리고 베이킹 성질이 향상되고, 쓴맛을 내는 요소들은 줄어든다. 

 
병렬화된 통합 프로세스
아른레이터 제분소는 1400㎾의 연결 하중을 가지고 있으며, 하루에 최고 80t의 곡물을 분쇄할 수 있다. 원료 생산 저장에서 자루포장 및 적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다. 또한 프로피버스를 통해 연결할 수 있는 제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제분소의 월터 아른레이터 매니징 디렉터는 “유연한 설비 구성이 필요하다”며, “별도의 제품 플로우를 갖춘 가변적인 병렬 프로세스를 구현해야 하며, 하나의 소스에서 첨가재를 다른 라인들로 방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잔여물을 최소화하는 생산공정을 유지하는 것 역시 회사의 목표다.

주 원료는 2층에 위치한 저장고에 임시로 저장된다. 이 시설에 쓰이는 노드 드라이브시스템즈의 기어드 모터는 저장고에서 재료를 이송하는 벨트 및 버킷 엘리베이터를 구동한다. 

모든 제품 이송의 주요 부분은 총 길이가 2500m에 이르는 방대한 파이프 시스템에서 연속적으로 이뤄진다. 유동성 또는 비 유동성 제품은 수많은 로터리 사출장치를 통해 용적 측정 방식으로 공급된다. 원활한 공정을 위해서는 모두 안정적인 기어드 모터가 필요하다. 

방폭 성능은 필수
제분소에서는 분진이 대기 중의 이곳저곳에 퍼져 있다. 이 분진은 폭발을 비롯한 다양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방폭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노드 드라이브시스템즈는 드라이브부터 기어드 모터와 메카트로닉 장치 그리고 캐비닛 인버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방폭 제품을 공급한다.

노드는 매달 1500개 이상의 방폭형 드라이브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는 존 21을 위한(디바이스 카테고리 2D/존 21) 분진폭발 방지 시스템은 물론, 존 1(디바이스 카테고리 2G/존 1 및 존 2, 디바이스 카테고리 3G/존 2)을 위한 대기가스 시스템 역시 포함되어 있다. 아른레이터는 존 22의 카테고리 3D 드라이브를 채택했다. 

 
청결한 환경을 위해
아른레이터 제분소에 사용되는 장비는 대부분의 시스템은 스위스의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기업인 뷜러(Bu··hler)가 만든 것이다. 뷜러의 선별기와 흡인기는 밀·호밀·귀리·옥수수 등의 그래뉼 제품을 선별 및 세척하는 데 사용된다. 에어 리사이클링 흡인기는 먼지와 껍질을 제거한다. 방사형 팬은 중간 규모의 입자들을 흡입하기 위해 기류를 생성한다.

노드의 헬리컬 기어드 모터로 구동되는 스크류 컨베이어는 저밀도의 입자를 배출하여 특수 선별기에 넣는다. 이를 통해 청결한 제품이 핑거 밸브를 통해 사출된다. 

지속적인 유지관리
월터 아른레이터는 “식품의 안전성과 제품의 품질 그리고 생태학적·경제적 지속 가능성은 모두 중요한 측면”이라며, “모든 공정은 엄격하게 제어되어야 하며, 동시에 지속적으로 문서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아른레이터 뮐레는 원재료 대부분을 지역 생산자 및 공급업자를 통해 구매하고, 이를 자원 보존적 방식으로 처리한다. 생산 설비를 위한 에너지의 일부도 자체 수력 제분기를 통해 생성한다. 또한 순환식 열 교환기를 이용해 수많은 폐열을 재활용하여 난방에 재사용한다.

아른레이터 뮐레는 자체적으로 여러 공정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이 경우 다른 곳에서의 추가적인 공정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이송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생산은 식품 및 생태보존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 HACCP에 따른 재료의 이력관리 또한 모든 공정에 걸쳐 유지된다.

윌터 아른레이터는 “모든 원료 선적은 엄격한 품질 제어가 이뤄지고 있다”며, “기술 파트너들 또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유사한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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