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 대표이사
김원기 |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 대표이사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5.10.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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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날 것”

김원기 대표는 2013년 12월 로이체 일렉트로닉 한국지사의 수장이 되었다. 김원기 대표는 취임 이후 로이체 일렉트로닉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왔다. 이제 로이체는 전문적인 서비스와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 개발 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글 | 윤진근 기자(yoon@iomedia.co.kr)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는 2002년 설립되어, 2015년 현재 14년째 한국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의 허브
한국은 로이체 일렉트로닉에게 특별한 국가다. 로이체 일렉트로닉이 아시아 지역 중 최초로 지사를 설립한 곳이기 때문. 생산규모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국에도 2005년에 지사를 설립한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 일찍이 지사를 설립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한국 기업의 제조 관련 요구사항이 점차 높아지고, 공장자동화와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한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김원기 대표는 “기술력이 집중되어있는 한국에서 원활하게 제품 지원 및 공급을 해냄으로써, 점차 아시아 전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아시아와 세계의 허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체계적인 시장 공략
김원기 대표는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는 더 먼 곳을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년 뒤, 3년 뒤, 5년 뒤의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계획을 체계적으로 점검한다. 이를 통해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김원기 대표는 시장 분석을 통해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강점과 특화 시장 등을 면밀히 살폈다. 이는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목표 설정으로 이어졌다. 막연하게 ‘이 정도는 해야 한다’라든지 ‘여기까지 성장해야 한다’는 식의 계획이 아니라, 시장에서 로이체 일렉트로닉 위치를 파악하고 단기·중기·장기 전략을 세부적으로 세울 수 있었다. “기업의 장점을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확실한 성장 동기를 얻는다”는 것이 김원기 대표의 절학이다.

현재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 김원기 대표는 “설정한 방향대로, 적절한 속도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와의 소통
김원기 대표가 사령탑에 오른 이후, 로이체 일렉트로닉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역시 크게 활성화되었다.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는 전 세계의 로이체 일렉트로닉 지사들과 각 시장별 공략방안과 주력제품 등에 대해 꾸준히 상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기도 한다. 협업을 통해 범용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직접 확인하고, 고객사를 직접 함께 방문하며,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의 시장공략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한다. 김원기 대표는 “전 세계의 로이체 일렉트로닉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장 중심 기업으로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장점은 ‘뛰어난 기술력’이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센서 분야에서의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을 공략해온 기업이다.

일례로,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바코드 위치 제어 시스템(BPS)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바코드 위치 제어 시스템은 일렬로 나열된 바코드를 판독하여 위치 데이터를 컨트롤러 등에 전송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특정한 지점에서 정지한다든지 적합/부적합 검사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정교한 위치제어에 필요한 이 기술을 로이체 일렉트로닉이 최초로 개발한 것.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안마당’ 역시 기술 집약적인 분야였다. 인트라 로지스틱(Intralogistik, 물류산업)으로 대표되는 바코드·위치제어·데이터 전송·산업안전 등의 분야가 그것이다. 이들 분야는 높은 안정성과 정확도가 필요한 분야로, 제품 기술력이 성패를 좌우하는 분야이다.

하지만 뛰어난 성능의 제품이라고 해서 모든 시장의 요구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장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했던 이유이다.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현재 유럽과 미국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전략을 각기 다르게 수립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만 있던 R&D 센터를 아시아(싱가폴)에 설립한 것 역시 아시아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보다 신속하게 개발 및 생산하기 위함이다. 각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이다.

로이체의 이러한 변화는 기술지향적인 기업이 시장지향적인 기업으로 빠르고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원기 대표의 설명이다.

사람을 향하다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크게 세 가지 요소를 기업 방침으로 삼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 ▲애플리케이션 노하우 ▲서비스가 그것이다. 이를 한 문장으로 압축하자면, 고객에게 제품을 넘어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결국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고, 이는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을 고객에게 전파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를 위해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서비스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 일반 ‘세일즈’ 직원이 아닌, ‘세일즈 엔지니어’가 상주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의 세일즈 엔지니어들은 고객의 솔루션을 직접 살피고 조언한다. 설계부터 실제 적용까지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수행하는 것. 여기에 전 세계의 로이체 일렉트로닉이 쌓아온 지식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원기 대표는 “제품 개발에서는 시장 지향적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로이체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다양한 환경 및 응용사례에서 활약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를 달성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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