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구스, 이제는 ‘igus’를 보여줄 때
한국이구스, 이제는 ‘igus’를 보여줄 때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5.09.07 0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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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골치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

1964년 10월 15일, 귄터 블라제와 마그렛 블라제의 창고에서 이구스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고객의 과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업체였던 이구스는, 에너지체인 시스템 및 폴리머 플레인 베어링 등을 개발·생산하는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설립 50년을 넘긴 지금, 전 세계 36개 국가에서 2700여 명이 넘는 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제품군이 10만여 종을 넘을 만큼 수준 높은 기술력도 갖추었다.
글 | 윤진근 기자(yoon@iomedia.co.kr)

 

한국이구스는 igus 고유의 기업문화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과 고객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 등을 펼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남다른 마케팅 전략
한국이구스는 2001년 법인을 등록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5년 현재 매출이 100여 배, 상시 납품할 수 있는 보유재고 역시 100여 배 가량 증가했다는 것이 김주미 사원의 설명이다.

한국이구스의 성장 뒤에는 한국이구스 고유의 마케팅 전략이 있다. 
igus의 제품은 다양한 적용 분야에 고루 분산되어있다. igus가 제공하는 제품은 크게 에너지 전달 솔루션인 e체인과 가동형 케이블, 그리고 무급유 베어링·회전 베어링 등 여러 베어링을 포함하는 dry테크, 자기윤활모션 솔루션으로 나뉜다. 이들 제품군은 공장자동화는 물론 에너지·제철·의료·식음료·교통·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저가형부터 고급 사양까지, 각기 다른 산업규격과 인증 등을 거친 제품이 있다. 개성 있고 다양한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는 마케팅 전략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이구스가 지향하는 캠페인 마케팅은 시장의 흐름을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 및 방향을 수립한다. 따라서 산업의 호황이나 불황 등의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 고루 전문성을 키운 igus만이 세울 수 있는 전략이다.


 

연구개발과 테스트
igus는 철저한 품질 관리로 유명하다.
독일에 위치한 igus 테스트 룸은 1750㎡ 규모를 자랑한다. 동종업계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크다. 테스트 룸에서는 전 세계로 수출되는 제품을 빠짐없이 테스트한다. 

igus의 테스트 룸에서는 매년 평균 1만 5천 종의 제품에 20억 사이클 이상의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igus의 모든 렉스 체인플 케이블 제품에 36개월간 품질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igus 특유의 실험 및 테스트 정책이 뒷받침된 결과다.

한국이구스에도 제품 테스트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일부 제품군을 한국에서 직접 테스트하고 있는 것. 또 필요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

igus의 또 다른 강점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있다. igus는 2015년 현재 케이블과 체인 그리고 베어링 제품군을 아울러 10만 종이 넘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JIS나 독일의 DIN 등 다양한 산업규격을 충족하는 제품은 물론, TU··V·ESD/ATEX·IPA 클린 룸·UL·CEI·VDE 등 여러 인증을 획득한 제품도 있다.

수많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비결은 전 세계에 뻗어있는 igus 개발진의 노력과, 고객과의 소통이라는 두 요소의 시너지 효과다.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빠르게 개발·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의 눈높이로
igus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gus는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에서 한 단계 나아가, 현장 설치부터 구동까지의 전 과정을 돕는다. igus 체인과 케이블을 활용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속한 사후지원 역시 보장한다.

igus 측에서 직접 고객의 회사에 방문해 전시회를 진행하는 ‘방문 전시회’역시 igus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전시회 등을 방문하지 않아도 igus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igus의 솔루션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이들을 위한 서비스다.

최근 선보인 온라인 툴(www.igus.kr/onlinetools) 역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결과물이다. igus 홈페이지에 있는 제품 검색기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수명·내분진성·수중용·내화학성·진동 흡수 등)에 대한 조건을 입력하여 응용사례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igus 전문가 시스템은 설계와 치수, 그리고 하중과 온도, 운동 방향, 샤프트 하우징 등 다양한 매개변수를 직접 입력해 예상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장의 조건을 그대로 구현하여 다양한 제품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igus는 또한 온라인 내에 주문 기능을 탑재하고, 최소 24시간 내지 48시간 이내에 발송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했다. 일련의 시스템을 통해 보다 빠른 기간 내에 제품을 검색하고, 선정하고, 주문해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igus를 알릴 때
사실, 오늘날 igus의 제품을 모르는 이들은 드물다. 플라스틱 재질이라는 제품적 특성으로 이미 고객에게 친숙하다. 또한 e체인과 dry테크는 각자의 장점을 바탕으로 두터운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구스는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각각의 제품군으로 어필하기보다는 igus라는 기업을 알릴 때라는 것이 김주미 사원의 설명이다.

igus라는 이름에는 제품에 대한 고집스러운 열정은 물론, 기술적인 노하우와 고객을 대하는 시선 등 여러 의미가 녹아있다. 이러한 기업 특성은 igus가 가진 각각의 제품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가장 골치 아픈 문제를 주세요!” igus의 슬로건이다. igus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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