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로봇 팔로 생산량을 두 배로
소형 로봇 팔로 생산량을 두 배로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5.09.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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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그라 메디컬은 유니버셜 로봇의 협업 로봇 팔을 활용해 의료기기 및 장비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총 열한 명의 직원을 보다 자유로이 일할 수 있게 하였으며, 생산 비용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료 | 유니버셜 로봇(www.universal-robots.com)

 

테그라 메디컬은 이익 감소라는 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다. 제조원가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고객들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었던 것. 

복합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테그라 메디컬은 로봇을 활용해 생산을 자동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자동화 장비를 제어하는 작업자가 필요했다. 또 이 회사의 가공 작업은 밀폐되고 좁은 공간에서 이루어졌으므로, 기존의 산업용 로봇이 필요로 하는 커다란 안전 케이지를 고려할 수 없었다. 

테그라는 또한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가 설치·프로그래밍·유지보수할 수 있는 다량의 로봇에 대한 솔루션을 찾고 있었다.

 

소형 로봇이 해결책
테그라가 선택한 솔루션은 두 대의 UR5 로봇과 한 대의 UR10이다. 동맥봉합장비 및 연골봉합장비를 생산하는 각각의 좁은 가공구역(Machining Cells)마다 세 대씩의 로봇을 설치했다. 

이 중 두 대의 UR5 로봇은 공급 장치(피더)로부터 시료(Blanks)를 집어 선반과 분쇄기 그리고 컨베이어 사이에 내려놓는다. 사람이 이 작업을 할 경우 한 사이클 당 평균 22초의 시간이 걸린 반면, 로봇은 10초 만에 한 사이클을 마칠 수 있다.  여기에 한 대의 UR10 로봇은 한 머시닝 주기 내에 각기 다른 부품 번호를 가진 제품을 세 개까지 공급한다.

테그라 메디컬의 기술국장인 할 블랙혼은 “비용과 정확도 그리고 장비 구축 편의성과 사용 편의성까지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고 있었다”며, “유니버셜 로봇의 솔루션은 경쟁력이 있었고, 정확도와 설계 측면 역시 훌륭했다”고 설명했다.

“테그라는 의료기기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므로, 공정 및 생산과정을 고객에게 알리고 고객의 검증 및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공정 내용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한 할 블랙혼은, 이어 “하지만 기존의 인간 작업자를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공정을 변경하지 않으면서도 부품을 취급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블랙혼은 UR 로봇을 도입한 이후 생산 품질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UR 로봇을 사용하면 제품의 불합격 처리가 발생하는 빈도가 하루에 열 건 이하에 불과하다. 로봇을 도입하기 이전에는 이 수치가 상당히 높았다”는 것이 블랙혼의 설명이다.

테그라는 최근 UR5를 도입한지 1년이 채 되기 전에 백만 번째의 제품을 만들었다.

“정확도와 반복성은 누구에게든, 언제든 큰 관심사”라고 입을 연 블랙혼은 “테그라 메디컬과 같은 사용주기 및 사용률을 가진 대량생산 시설에 로봇을 투입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수 년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로봇을 처음 도입한 지 1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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