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워즈> 에피소드 2. R2-D2를 만들자
<스타 워즈> 에피소드 2. R2-D2를 만들자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5.07.03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값싼 부품을 찾아 수백만 달러를 절약하자
다양한 도구, 용감한 정신 그리고 귀여운 춤동작으로 전설이 된 R2-D2는 하이테크 제조업체인 Industrial Automaton이 만든 드로이드다. 매사 안절부절못하는 외교 전문 로봇인 C-3PO와 함께 다니는 R2-D2는 은하계를 구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R2-D2의 원통형 몸체 안에는 로봇 팔과 센서 그리고 각종 도구들이 담겨있다. 대표적인 도구로는 컴퓨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도구, 화재 진화 도구, 프로젝트 홀로그램, 우주선 수리 도구 등이 있다. 

Industrial Automaton은 보다 넓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R3와 R4 모델에 어린이 친화적인 기능을 도입했다. 왼손잡이 가위, 엘머의 접착제, 페티 크로커의 쉬운 제빵 오븐, 수퍼 소커의 물총 등이 그것이다(엘머, 페티 크로커, 수퍼 소커는 실제로 존재하는 브랜드 이름이다. 편집자 주). 

R 시리즈가 Industrial Automaton에 막대한 부를 안겨다 주었지만, Cybot Galactica와의 경쟁 구도는 여전했다. Cybot Galactica는 고급형 드로이드를 자체 생산하는 회사였다. 여기에 대응해 Industrial Automaton은 고 정밀 제품을 크게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켜냈다.

하지만 과제는 남아있다. 낮은 가격으로 이윤을 남김과 동시에, 신제품의 시장출시기간을 단축시켜야 하는 것. 

회사는 아레나 PLM BOMControl 기능을 도입했다. BOMControl은 설계 과정을 간소화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제품 수명관리 솔루션이다. 또한 회사는 재료 집적 도구인 아레나 디맨드를 도입했다. Industrial Automaton은 투입되는 재료의 양과 비용에 대해 예측하며,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 사용되는 제품에 대해 더 나은 협상 및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레나 디맨드를 통해 Industrial Automaton은 부품 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직원 개개인이 R2부터 R9 모델에 이르는 모든 R 시리즈 생산라인에 사용한 개별 구성요소나 부품 등을 집계할 수 있게 만든 것. 

총 집계된 부품의 사용량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된 Industrial Automaton은 자바 헛 같은 부당한 공급업체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자바 헛은 <스타 워즈> 내에서 타투인 행성의 바깥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범죄자다. 은하계에서도 손꼽히는 범죄자다. 편집자 주)

 
아레나 디맨드는 저렴한 부품을 찾아 회사에 이익을 안겨다준다. 

캐패시터 같은 값싸고 사소한 부품이라도, BOM 단위에서 보면 굉장히 많은 양이 사용되곤 한다. 이들 부품은 하나의 제품군 뿐 아니라 다른 제품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부품이지만, 전체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총 사용량 및 총액이 굉장히 낮게 집계되곤 한다. 캐패시터의 총 사용량을 파악함으로써, Industrial Automaton은 향후 사용량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많은 양을 낮은 가격에 구입함으로써 보다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제조를 외부에 위탁하는 경우에도 재료 관련 자료를 함께 맡길 수 있어, 앞으로의 R 시리즈 드로이드에 사용되는 부품의 총 소요량을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Industrial Automaton 관계자는 밝혔다. “아레나 디맨드는 전 제품 포트폴리오에 사용되는 부품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부품을 미리 대량으로 주문할 수 있어 더 나은 협상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또한 “아레나 디맨드를 사용하면서 자재소요량계획(Material Resource Planning, MRP) 시스템 혹은 이를 구현하는 값비싼 외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고, 이는 누군가가 덱스의 식당에 헌납할 돈을 우리 주머니에서 내지 않아도 됨을 의미한다”며, “R 시리즈 드로이드 제작에 쓰이는 부품의 사용량을 파악하자 엄청난 양의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덱스의 식당은 <스타 워즈> 2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식당으로, 제다이 기사 오비완 케노비가 독이 발라진 무기의 근원을 확인하기 위해 들르는 곳이다. 편집자 주)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