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서보 이남철 대표
알파서보 이남철 대표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4.03.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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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서보와 협업으로 고객만족 높인다”
알파서보가 최근 큰 성과를 일구었다. 후지서보의 공식 A/S센터를 담당하게 된 것. 알파서보가 가지고 있는 남다른 기술력과 설계 분야의 지식 덕이다. 후지서보와 더욱 전문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알파서보의 목표다.
글|김종율 기자(people@iomedia.co.kr)

 
Q. 서보모터는 모션컨트롤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A. 공장용 로봇을 인체와 비교하면 답이 명확하다. 머리 부분을 담당하는 ‘모션컨트롤러’와 신경을 담당하는 ‘앰프’, 관절을 담당하는 ‘서보’ 그리고 눈을 담당하는 ‘머신비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서보모터는 로봇의 최종적인 움직임을 관여하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머리(모션컨트롤러)가 좋고 신경(앰프)이 뛰어나도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관절(서보모터 등)이 없으면 좋은 움직임을 만들기 어렵다. 알파서보의 서보모터는 모션컨트롤의 최종적 움직임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Q. 최근 알파서보에 화젯거리가 생겼다던데.
A. 알파서보가 후지서보의 A/S 센터를 담당하게 되었다. 고객들이 후지서보 제품을 수리하거나 교환하고자 할 때 국내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Q. A/S 센터 설립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A. 지금까지는 후지서보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할 때 제품을 일본으로 보내야만 했다. 따라서 교환이나 수리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제품 제작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알파서보가 공식 A/S센터를 운영하게 됨으로써 일본 등지에 제품을 보내지 않고도 국내에서 후지서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 공식 A/S센터 설립은 후지서보 쪽에도 호재다. 지금까지는 한국 내에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교육이 필요할 경우 일본에서 기술자가 찾아와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하지만 일본 측 기술자가 내한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알파서보가 후지서보의 공식 A/S센터로 발돋움함에 따라 후지서보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수리 및 지원할 수 있게 된 것. 

Q. A/S 센터 설립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A. 센터 설립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매출이다. 판매량이 낮으면 센터 설립에 애로사항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알파서보는 후지서보의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A/S와 동시에 후지서보 제품 판매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국내 후지서보 매출 중 알파서보가 차지하는 비율이 60%가 넘게 되었다. 판매량과 매출 증가뿐 아니라 판매 면에서의 인지도, A/S 면에서의 신뢰도와 위기대처능력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후지서보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은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Q. 알파서보 내에서도 의미가 클 것 같다.
A. 공식 지정 A/S센터라는 명예가 가장 크다. 후지서보를 공식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표인 것. 일본 본사 차원에서의 일을 수행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Q. 파트너십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A. 후지서보는 큰 회사다. 연매출 15조 원을 달성한 회사이니 그 규모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규모가 크다는 것은 세세한 응대가 느리다는 단점을 낳는다. 한국에서는 이 문제를 알파서보가 해결한다. 

알파서보는 단순한 서비스 응대를 뛰어넘어 한층 높은 지원을 지향한다. 주변기기를 만드는 등 한층 적극적인 지원을 실현하는 것. 새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나은 제품 제공을 위해 힘쓴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 지식이 뛰어난 남동훈 연구소장이 힘을 보탰다.

개발에 대한 지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지서보 본사와 직접적으로 소통한다. 국내 후지서보 제품 사용자들과 알파서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본인(이남철 대표이사)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남동훈 연구소장이 구체화하는 것. 아이디어 제시-실현방안 구체화라는 2단계 구조를 실현했다. 이렇게 나온 아이디어를 후지서보 본사에 제시함으로써 새 제품 제작에 동기를 부여한다. 진정한 의미의 협업이라고 볼 수 있다.

Q.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이 위치에 올라왔다.
A. 그렇다. 약 2년여 만에 일군 성과이다. 본인(이남철 대표이사)은 국내 모터업계 중 2세대로써 활동해왔다. 모터 제품을 공급하기만 하던 1세대에서 한 걸음 나아가 기술지원을 실현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활동해온 분야와 그려온 청사진 그리고 후지서보의 기술력 모두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시의적절한 변화와 적극적인 대응으로 알파서보는 ‘머리·신경·관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두루 갖춘 업체가 되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알파서보는 2018년까지 지속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식 A/S센터 설립을 통해 알파서보의 위치를 높였다면 이제는 알파서보가 가지고 있는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알파서보와 후지서보를 대외적으로 알릴 차례다.
알파서보는 현장에서 접목시킬 수 있는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또한 CS 직군이나 전자부서 등 각 직업군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각 수준에 맞는 전문적인 기술세미나를 통해 알파서보와 후지서보의 이름을 알릴 예정이다.
10년 후에는 후지서보와 더욱 돈독한 협업관계를 맺어 국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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