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네트워크의 강자는?
산업용 네트워크의 강자는?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5.06.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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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피버스·이더넷/IP ‘양강체제’ … 지역별 차이 존재

산업용 네트워크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몇몇 네트워크는 자취를 감춰가고, 소수만 살아남는 적자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어떤 네트워크 기술이 패권을 다투고, 어떤 기술이 패자가 되었을까? HMS 인더스트리얼 네트웍스가 2015년 산업용 네트워크 시장을 분석했다.
자료 | HMS 인더스트리얼 네트웍스(www.anybus.com)

 

오늘날 산업용 네트워크 분야를 호령하는 강자는 프로피넷과 및 이더넷/IP다. 두 기술이 산업용 네트워크 분야에서 순위를 다투고 있는 것. 시장의 승자가 쉬이 가려지지 않는 가운데, 네트워크 통합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이더넷, 강자로 군림한다
현재는 필드버스 및 산업용 이더넷 네트워크 모두 덩치를 키워가고 있으며, 이더넷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공장자동화 분야에 새롭게 설치된 노드들을 살펴보면, 필드버스는 시장의 66%를 차지하며 여전히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연간 약 7%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장 우세한 필드버스는 프로피버스로, 산업용 이더넷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모드버스(7%), 디바이스넷(6%), CC링크(6%)가 뒤따르고 있다.
산업용 이더넷 네트워크는 전체 시장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17%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필드버스보다 더욱 큰 성장 폭이다. 하지만 산업용 이더넷이 필드버스의 시장점유율을 능가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지역별 차이
유럽 및 중동(Middle East: EMEA)에서는 필드버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기술 면에서는 프로피넷이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 뒤를 모드버스와 이더캣이 추격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더넷/IP가 마켓 점유율 측면에서 디바이스넷을 능가하고 있다. CIP(Common Industrial Procotol) 네트워크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 그 다음으로는 프로피버스 및 이더캣이 뒤를 따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네트워크가 존재하지 않는다. 프로피버스·디바이스넷·모드버스 등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 일본에서는 CC링크가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더캣 또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장치 간 연결 요구 증가
HMS 인더스트리얼 네트웍스의 앤더스 한손 마케팅 디렉터는 “표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산업용 이더넷으로 흐름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산업용 이더넷으로의 이행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으며, “필드버스 및 산업용 이더넷을 모두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요구 또한 상당하다”고 피력했다.
앤더슨 핸손 디렉터는 또 “하지만 분명한 것은 네트워크 마켓이 여전히 분화되어 있으며, 더 많은 산업용 장치간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산업용 IoT 및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새로운 흐름을 통해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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