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기술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현존하는 모든 유형의 응용사례에 각각 적합한 구성요소를 지정해야 하는 것.
‘표준 제품’, 즉 정확한 업계의 산업표준에 따라 만들어지는 제품은 광범위한 응용사례에 사용할 수 있다. 기술자들은 표준 구성요소를 지정함으로써 시간의 90%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ISO나 NFPA 등의 무역기구는 표준 제품의 공차 및 크기 등을 관리하는 특정한 지침을 만들었다. 지침을 적용하면서 예측 가능하고 획일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조정 혹은 주문 제작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다는 단점 역시 야기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특수 제품은 특정한 응용사례에 적합하도록 정확하게 설계 및 내장되었다. 특수 제품이 등장하면서 기술자들이 부품 및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을 정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수 제품은 크기에도, 모양에도, 그리고 구조에도 제한이 없다. 이 독특한 구성요소는 현재 모든 사양(Specification)의 제품 중 약 10%가량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 사용자 정의형(맞춤형) 제품 분야에서 큰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 보다 많은 응용사례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계기다.
표준형 제품을 사용하든 맞춤형 제품을 사용하든, 각각의 장점과 단점은 주로 응용사례 자체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의 제조혁신은 기존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사례에서도 특별한 구성요소 및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구성요소(즉, 특수 제품)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 혹은 미신이 집요하게 이어지고 있다. 비용이 얼마인지, 생산하기까지에 얼마나 걸리는지, 복제(반복 생산)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소문이 그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