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기전,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 선뵌다
만희기전,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 선뵌다
  • 윤진근 기자
  • 승인 2014.11.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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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 선뵌다

한국 모션컨트롤과 공장·공정자동화 분야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제품 및 기술의 도입이 배어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30여 년이라는 시간동안 유럽 기술력을 도입한 만희기전이 있다.
자료 | 만희기전(www.mec.co.kr)

 

1984년부터 유럽 모션컨트롤 및 공장자동화 제품을 국내에 적극적으로 소개한 이들이 있다. 만희기전이 그 주인공이다. 
당시의 한국 모션컨트롤 및 공장자동화 기술력은 세계 수준에 비교하면 뒤처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만희기전을 필두로 한 몇몇 업체가 세계 각국의 기술들을 들여오면서 한국 자동화 분야에 빛을 내리고 물을 뿌렸다. 이들 업체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자동화 분야는 기술력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유럽의 기술을 도입하다
만희기전이 사업을 시작한 1982년경 당시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제품 및 기술은 대부분이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었다.  
하지만 만희기전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유럽 국가의 기술을 들여오고자 했다. 유럽의 산업용 부품과 모션컨트롤 관련 기술을 국내에 도입함으로써 한 단계 진보한 공장자동화를 실현하려 했던 것.

만희기전은 독일의 센서 명가인 BALLUFF를 필두로 한 유럽 제품들을 속속들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국내에 유럽 기술을 들여온 초기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유럽 업체들과 손을 잡은 만희기전은, 2014년 현재 스무 가지가 넘는 유럽 기업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유럽 각국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모션컨트롤과 공장자동화 분야는 물론, 자동차·반도체·각종 교통(선박·기차 등)·풍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럽 ‘All Star’를 한자리에
만희기전이 선보이는 업체들을 살펴보자. 모든 브랜드를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대표적인 몇몇 업체들을 통해 만희기전이 가지고 있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 만희기전과 가장 오랜 연을 맺어온 업체인 BALLUFF는 센서 및 제어시스템 전문 업체다. 센서 제품을 통해 명성을 쌓은 BALLUFF는 스위치와 컨트롤러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공정제어에 필요한 작업을 자사 제품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IO-Link 표준을 도입함으로써 허브를 탑재해 보다 적은 배선으로도 메인컨트롤러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 Microsonic은 초음파 센서가 강점인 업체다. 이 센서는 초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감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 재질에 관계없이 감지할 수 있다. LCD의 필름 장착 여부는 물론, 두께가 두껍거나 얇다든지 여러 장이 겹쳐 장착되어있다든지 하는 오류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감도를 자랑한다.

· WAGO는 단자대, 즉 터미널 블록을 주로 제작하는 업체다. 블록 두께가 매우 얇아 타사 제품보다 공간이 적게 필요하다. 또한 WAGO의 터미널 블록은 나사식이 아닌 스프링 방식으로 선을 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사를 조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진동에 강하다. 따라서 진동에 노출될 수 있는 분야에 널리 사용할 수 있다.

· DEHN은 낙뢰 및 서지 보호 분야의 대가다. 서지 보호 장치(Surge Protection Device, SPD)는 모든 장비의 부품을 전자장치화한 오늘날 특히 필요한 제품으로, 낙뢰 등을 맞았을 때 노이즈로 인해 장치가 마비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에는 장비 중 일부에만 타격을 입어도 전체 공정이 멈추어버린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서지 보호 장치는 이제 장비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되었다.
DEHN은 서지 보호 표준을 만든 업체이기도 하다. 즉, 업계 표준을 선도하는 것. 최근에는 각종 안전 관련 법안이 개정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서지 보호 장치를 무조건적으로 탑재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서지 보호 장비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라
만희기전은 일반 산업분야는 물론이고 에너지·의료·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제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제는 단순히 단일 제품을 공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제품을 한데 묶은 솔루션을 제시한다. ‘토털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명칭에 걸맞게 고객의 필요에 따라 효율적인 솔루션을 구축한다.

이러한 통합적 지식은 또 다른 강점으로 이어진다. 각 부품을 사용하는 방법은 알고 있으나, 전체 시스템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그것이다. 각 장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셈. 만희기전의 기술지원팀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선, 실제 사례에 맞춘 솔루션을 구축한다. 현장을 답사하는 것은 기본이다. 말 그대로 고객 친화적인 솔루션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각각의 부품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희기전은 터미널 블록·커넥터·센서 등을 맞춤화할 수 있는 VAB(Value-Added Business), 즉 부가가치 사업을 지향한다.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재조합하는 것.

만희기전은 이 과정에서 일부 제품을 국산화하기도 한다. 기존에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회사들의 제품을 바탕으로 각종 부품이나 센서 등을 제조한다. 이렇게 만든 제품을 공작기계 및 가전 분야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만희기전 김현철 상무이사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최대한 맞출 수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통합’에 순풍 다는 ‘전문성’
소비자들이 각각의 부품만을 필요로 하는 것에서 벗어나 일종의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왔다.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은 부품―컨트롤러―시스템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타개책은 단연 ‘전문성’이다. 만희기전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제품 및 이를 활용한 솔루션이야말로 통합을 실현하는 무기다. 이들 요소가 30여 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은 공급업체라는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체로 거듭나게 했다. 자체적으로 턴키 솔루션을 선보이는 모습 등에서 날로 복잡해져가는 시장의 요구사항에 대응해 모습을 바꾸어가는 만희기전을 엿볼 수 있다.

유럽에서 미래를 보다
만희기전이 유럽과 한국 고객 사이를 이어온 것도 30여 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 오랜 시간동안 항상 정답만을 좇아온 업체는 아니다. 

만희기전 김현철 상무이사는 “만희기전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며 발전해온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선구안과 노력이라는 두 가지 요소의 결합인 것.

만희기전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을 제시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성장했다. 고객과 함께 호흡하며 발전한 것. 만희기전이 앞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를테면 정공법인 셈이다.

오늘날 유럽의 기술은 국내 기술, 특히 자동화 기술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만희기전이 일찍이 유럽 기술을 도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현철 상무이사는 “유럽의 시장과 기술력을 비추어 가까운 국내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유럽에서 보이는 신기술을 언제든 한국 내에 도입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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