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의 장점과 한계를 분석한다
사물인터넷의 장점과 한계를 분석한다
  • 최광열 기자
  • 승인 2016.04.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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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및 기기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는다. 사물인터넷이라는 커다란 흐름의 시발점이다. 인터넷을 통해 한결 쉽고 편한 연결 및 사물간의 통신을 지향하는 사물인터넷은 공장자동화 분야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가히 혁명적이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은 그 개념만큼이나 한계가 명확한 기술이다.

오늘날에는 생산현장과 연결해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장치 및 소프트웨어가 시중에 나와 있다. 이들 장치는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한 기존의 웹 사이트를 호스팅함으로써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장치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각 장치를 클라우드 데이터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웹 사이트에 연결하고 나면, 모바일 장치를 자료에 연결해 자료를 획득하는 것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는 오래 전부터 존재하던 기술들이다.

하지만 현재 새로운 추세가 생겨나고 있다. 전용 웹 서버를 통해 웹 사이트를 호스팅하는 사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대신 한층 유연하고 확장 및 가변이 용이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제작은 대부분 주문제작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개발 및 유지보수에 대한 요구사항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러한 서비스는 사물에 대한 연결(Connectivity for Things)만을 제공한다. 이 접근법을 Internet for Things 혹은 Things on Internet(ToI)라고 부르는 이유다.

한편, 다른 곳에서도 유의미한 발전이 일어났다. 사물인터넷(IoT)이 세상에 등장한 것. 사물인터넷을 통해 각 장치 및 기기간의 대화(소통)을 하고, 공통의 의사결정을 내리며, 클라우드 혹은 서버의 도움 없이도 장치 사이의 자료를 교환할 수 있게 되었다.

사물인터넷은 M2M(Machine to Machine) 모델이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 모습은 마치 MM2MM(Many Machines to Many Machines)과도 흡사하다. 사물인터넷의 ‘Things’라는 말은 물리적 장치 및 기계뿐 아니라 가상 서비스 및 기능까지 아울러 일컫는다.
 
주어진 네트워크 내에서 여러 사물 및 장비가 서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을 ‘IoT 클러스터’라고 부른다. 

가정 내에 있는 기기들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동일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그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있는 현장을 떠올려보자. 허브 혹은 릴레이라고 부르는 중개 장치(Intermediary Things)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어있는 장치나 그 종류 혹은 제조업체가 서로 다른 장치 등, 다양하게 연결되어있는 모든 장치의 연결 범위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에 연결되어있는 허브 혹은 릴레이는 서로 다른 장소, 심지어 각기 다른 대륙에 있는 장치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장치를 연결하기 위한 고유 기능(Proper Function)이 필요 없다.
 
따라서 진정한 사물인터넷 솔루션은 인터넷이 필요하지 않다(이 글에서 인터넷이란 단어는 Internetworking of Things의 줄임말로 사용한다. 인터네트워크란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의 연결을 의미한다. 편집자 주). 여기서 인터네트워크는 인터넷 자체에 대해 언급하거나 인터넷을 참조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물인터넷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인터넷(Internet)에 대해 중점을 두지만, 실제로는 기기(Things, 즉 사물)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하지만 IoT 연결을 구현하는 과정은 경우에 따라 복잡하며 다루기 힘들다. 온도조절장치 바로 앞에 서있는 사람이 아이폰으로 온도를 변경하기 위해 인터넷에 연결해야 한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같은 맥락에서 지적해보면, IoT 연결에서 인터넷이 작동을 멈추면 그 누구도 온도를 변경할 수 없게 된다. 연결성에 문제가 일어난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그 결과는 명확하다. 온도조절장치는 이제 호출만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다. 아이폰 역시 호출 신호(정확히 말하면 데이터 호출 신호)를 보내기에 바쁘다.

허브 혹은 릴레이가 이러한 문제점을 고칠 수 있다. 각각의 호출 신호를 수신해 두 장치를 연결함으로써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진정한 IoT 솔루션은 그 어떤 장치라도 각 기기들 사이의 직접 연결을 실현한다. 본질적으로 IoT 기술은 보안 기능을 가미한 호출을 송수신할 수 있게끔 만든다. 당신이 아이폰을 가지고 여행 중인 경우에도 클라우드 릴레이만 있으면 온도조절장치로의 보안 연결을 실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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