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까지 로봇이 책임진다
물류까지 로봇이 책임진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8.03.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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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산업과 첨단 IT의 접점 물류량 … 증가 속도에 대응

유럽의 물류 시장(매출액 기준)은 약 1조 유로(2015)에 달하며 독일(25%), 영국(13%), 프랑스(12%), 이탈리아(9%) 등이 상위권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위에 올라 있는 독일의 경우,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인프라 품질 및 기술에서도 앞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료에 따르면, 연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0대 물류기업 중 3개 회사가 독일에 적을 두고 있을 만큼, 독일의 물류 산업은 앞서 있다. 독일의 물류 3대 기업은 Deutsche Post DHL Group(1위), DB Mobility Logistics AG(5위), Kuehne+Nagel(10위) 등이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공급망 시스템 연구소(Fraunhofer Supply Chain Services SCS)에 따르면, 향후 물류산업의 대표적인 트렌드로는 ①디지털화 ② 3D 프린팅 ③자율주행 ④로봇공학 ⑤정보사회 ⑥다각화 ⑦서비스 중심 ⑧지속 가능성 등 8개 영역이 꼽힌다.

최근에는 모바일 컴퓨팅 또는 사물인터넷 등 데이터를 물류 서비스에 적용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운송 차량이나 배달 주문 등의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망 관리가 더 용이해질 수 있다.

 

물류 서비스와 로봇산업의 결합도 눈여겨봐야 하는 대목이다. 이는 전자상거래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물류량 증가 속도를 기존 물류산업으로는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류분야에서도 로봇공학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이미 첨단 로봇이 일부 창고 및 분류 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첨단화가 진행된 비율은 약하다. DHL의 경우, 현재 창고의 5%만 자동화돼 있을 뿐이다. 향후 로봇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이끌 분야가 물류산업이라고 전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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