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경량화, 구조용 접착제 시장을 ‘이끌다’
자동차의 경량화, 구조용 접착제 시장을 ‘이끌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8.02.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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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e Mora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이 경량화 소재를 사용하는 비중은 앞으로 대폭 확대된다. 일반 강철보다 10%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2배 높은 고장력강HSS 및 초고장력강AHSS을 비롯하여 탄소섬유Carbon Fiber, 플라스틱Plastics, 알루미늄Aluminum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반면, 자동차 중량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강철Steel의 사용은 현재 52%에서 2030년 13%까지 떨어진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경량화 소재를 사용하는 현황은 다음과 같다.

포드 :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차제를 자사 F-150에 도입하여 약 300kg(660Ibs)의 무게를 줄였다.
FCA : 인스트루먼트패널Instrument Panel, 시트 프레임Seat Frame, 파워트레인 부품 및 엔진으로 마그네슘의 사용을 확대시켜 차량의 무게를 대폭 줄인 바 있다.
GM : 케딜락Cadillac의 CT6 차종에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하여 약 90kg(198Ibs)의 무게를 줄였다.

구조용 접착제도 주목
HSS, AHSS, 탄소섬유, 알루미늄 및 플라스틱 같은 경량화를 위한 소재가 보다 많이 활용되면서 구조용 접착제도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구조용 접착제를 활용하면 금속과 금속을 또다른 금속으로 연결해야 하는 경우의 수가 최대 5만 개까지 줄어든다.

예를 들면 포드가 출시한 F-150에는 기존보다 3배 이상의 구조용 접착제가 사용되어 약 25kg의 무게를 줄인 바 있고, 못·볼트·스크루 같은 금속 타입의 결합품을 구조용 접착제로 대체하면서 GMC의 아키디아는 기존 모델에 비해 317kg의 무게를 줄였다.

IBIS World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구조용 접착제 시장은 총 134억 달러인데, 이 중 사무용품 및 포장 산업에 활용되는 비중이 25%로 가장 높다. 그 외 자동차 용에 20.1%, 건축용에 16%, 비행기 제조용에 13%, 의료용에 7.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3M이 29.2%의 점유율로 미국 구조용 접착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The Dow Chemical Company가 17.6%의 점유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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