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Vs. 폭스바겐, EV 양대산맥 되나?
테슬라 Vs. 폭스바겐, EV 양대산맥 되나?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8.02.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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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체제는 아직 혼조세이다. 테슬라가 정상에 서 있는 가운데, 닛산·BYD 등이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업체도 테슬라와 더불어 ‘양강’을 형성했다고 말하기로는 어색하다. 이런 가운데 향후에는 폭스바겐이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업체로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7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본다면 중국의 북경기차가 테슬라의 경쟁업체로 부상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판매량은 3,02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다. 이 판매량은 BYD(19,143대)를 제치고 테슬라(43,115대)에 이은 세계 2위에 달하는 물량이다.

물론 북경기차가 향후에도 BYD를 계속 앞도한다는 보장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전기차의 의무생산 할당제도(2020년 전체 자동차의 12%)를 통해 자국의 전기자동차 업체들을 육성하고자 하니 BYD와 북경기차를 계속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폭스바겐과 토요타
자료에 따르면 네바다의 기가팩토리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테슬라의 2020년도 전기차 생산능력은 100만대에 달한다. 테슬라는 완전자율기능을 탑재한 전기차도 빠른 시일 내 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업체의 1위 수성은 당분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이런 움직임에 맞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곳이 있으니 바로 폭스바겐이다. 테슬라를 경쟁자로 지목한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선보이고,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으로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게 된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까지 개발, 자사 전기차 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과 더불어 주목할 업체로는 역시 토요타다. 토요타는 마쓰다와 공동으로 전기차를 개발할 뿐 아니라, 미국 공장(연 30만대 규모)에 투자를 모색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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