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 봉송도 로봇으로
올림픽 성화 봉송도 로봇으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7.12.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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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탑승형 로봇 FX-2, ICT 테마 스페셜 봉송 참가

▲ 12월 11일 진행된 ICT 테마 스페셜 봉송에서 로봇이 성화를 이동시키고 있다.
올림픽 성화 봉송에도 로봇이 선보였다. ICT 테마 스페셜 봉송의 일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가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한 것이다. 스페셜 봉송은 올림픽대회의 5대 핵심 목표인 문화(서울), 환경(순천), 평화(최북단), 경제(인천), ICT(대전)으로 선정된 5대 도시에서 각각의 테마를 적용, 하나된 열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성화봉송이다.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로부터 전달된 성화는 첨단기술의 집약체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에게, 다음으로 휴보의 아버지인 오준호 교수, 그리고 탑승형 로봇 ‘FX-2’와 과학꿈나무에게 전달됐다. 휴보HUBO는 오준호 교수를 필두로 한 팀카이스트TeamKAIST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으로 2015년 극한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재난 현장을 복구하는 로봇기술을 겨루는 미국 방위공동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세계 재난대응로봇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FX-2는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을 위해 팀카이스트가 개발한 인간 탑승형 자이언트 보행로봇으로 로봇팔을 장착하고, 향상된 보행능력으로 실외 보행이 가능하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한국 로봇공학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린 오준호 교수가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는 물론, 탑승형 로봇까지 성화봉송에 참여했다”며 “이러한 스페셜 성화봉송을 진행함으로써 ICT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을 것이다. 남은 성화봉송 여정에도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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